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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를 비롯한 5성(안자·증자·자사·맹자)과 정자·주자 등 20현, 최치원·정몽주 등 동국 18현의 학덕을 기리고 인의를 추모하는 하동향교 춘기 석전대제가 26일 오전 10시 하동향교 대성전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석전대제에는 정한효 전교를 비롯해 지역의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조유행 하동군수, 아헌관에 정성균 경찰서장, 종헌관에 최용태 농협군지부장이 맡아 헌작했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거행하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있다.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3호로 지정된 하동향교는 하동읍 향교2길 5번지 일원 3499㎡에 대성전·명륜당 등 10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방의 관학기관으로 1415년(태종 15년) 창건된 하동향교는 임진왜란 때 완전 소실된 것을 1660년 중건됐으며, 1736년(영조 12년) 횡천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 이후 여러 차례 중수했다.
조선시대에는 교관이 30명의 교생을 교육시켰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인 기능이 사라지고 현재 봄과 가을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