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정비사업 장비임대료, 인건비, 자제비 등 10억9천만 원 피해···"계획적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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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인 안동2지구생태하천조성사업 시공업체 남영건설의 하청업체인 (주)신기건설, (주)도현, 성우건설(주) 대표가 공사대금을 들고 종적을 감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지난 12월 완공됨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4/4분기 기성금 10억9천만 원을 같은 달 29일 법정관리 중인 시공업체 남영건설을 통하지 않고 곧바로 하청업체에 일괄 지급했다.
하지만 그 하청업체 권 모 대표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장비임대료, 인건비, 자제비 등 약 11억 원을 지불하지 않은 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급한 기성금 10억9천만 원을 들고 종적을 감췄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을 결제 받지 못한 80여개 업체는 채권단협의회를 구성해 하청업체 3개사의 실질적 대표인 권 모 씨를 상대로 지난 16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을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채권단협의회에 따르면 (주)신기건설과 (주)도현, 성우건설(주)은 대표자 명의만 다를 뿐 사실상 모두 권 모 씨 소유의 건설업체이며, 권 모 대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지급받은 공사대금 10억9천만 원을 개인적인 빚 청산에 사용했다.
특히 협의회는 (주)도현의 대표자가 기존에는 권 모 대표의 부인 성 모 씨로 돼 있었지만, 기성금이 지급된 당일 대표자 명의가 권 모 대표로 변경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작금의 상황이 계획적이 아니었겠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권 모 대표의 부인이자 전 안동시의원이었던 성 모 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짜증스러운 듯 말했다.
이강국 채권단협의회 총무는 "권 모 대표는 자신을 믿고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과의 신의를 저버렸다"며 "개인의 채무변제를 위해 성실히 일한 사람들의 임금을 가로챈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장비임대료, 인건비, 자제비 등을 결제 받지 못한 80여개 업체들이 입은 피해금액은 적게는 5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억7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