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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줄었지만 명성은 유지"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1-10-11 03: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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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 세계화 성공···100만 명 이상 찾는 세계의 축제로 자리매김
 
14회째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명예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이 지난 9일 폐막하면서 다양한 성과와 비전, 문제점 등이 제시됐다.

▲예산 줄었지만 지난해 수준의 관광객 다녀갔고 경제유발 900억 이상 전망

지난달 30일 개막해 이달 9일 폐막한 대한민국명예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 기간 중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이어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화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최대 관람인원 2천5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장 내 탈춤공연장은 입장금액이 지난해보다 상향되었지만 연일 매진됐고 주말에는 현장 티켓구입이 불가능해 공연관람을 하지 못한 관광객도 많았다.

여기에 주 공연장과 축제장 곳곳에서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4만 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들이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찾았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는 하루 2만4천명이 넘는 최대인파가 찾았고, 개천절 3일 연휴 특수가 겹쳐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등 안동의 주요관광지와 안동찜닭 골목도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에 축제가 열리는 열흘 동안 안동시내 숙박업소 200개소, 전통한옥 숙박지인 고택 70여 개소 및 국학문화회관 61실도 만원을 이루는 등 경제유발 및 생산효과도 900억 이상 발생한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제40회 안동민속축제와 국내·외공연단 그리고 자매결연도시 탈춤축제 성장의 견인차

안동국제탈품페스티벌2011과 제40회 안동민속축제가 함께 열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시민화합을 다졌고, 관광객들에게 안동문화 우수성과 독창성의 진면모를 느끼게 해 탈춤축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이스라엘, 인도, 대만 등 외국 공연단도 올해 탈춤축제에서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나 퓨전 공연 등 창작탈춤으로 공연 내내 활기를 띄었고,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도 72단체 및 개인 62팀이 참가해 축제에 활력을 보탰다.

아울러 일본현지에서 모객 된 일본관광객 1600여명도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찾아 탈춤 따라 배우기, 탈 만들기 등 특별이벤트에 참가했고, 안동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사가에시는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기관단체와 함께 방문단을 구성하고 안동탈춤축제를 즐겼다.
 
▲외국축제조직위원회와 상호 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잇따라 체결하면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

이번 축제기간 중 시는 단일 무용축제로는 세계최고를 자랑하며 매년 15개국이 공연하는 이스라엘 카미엘 댄스페스티벌과 지난 2일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고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에서 주관해 매년 60여 개국이 참여하는 사마르칸트 국제음악축제와도 손을 잡았다.

이에 안동탈춤축제는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로써 세계축제 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안동탈춤축제가 외국축제와 손을 잡은 곳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청, 태국 단사이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시, 중국 서안시 등 8곳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60여 개국 150여개 단체로 구성돼 안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한·중 문화교류포럼과 더불어 한·중·일 문화예술 위상과 상호협력을 위한 2011 한·중·일 미술교류전도 열었고 여기에 일본 사가에시와 중국 곡부시가 참여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해외 취재 열기도 뜨거워···

이번 축제에는 중국CCTV, 우즈베키스탄 국영TV, 미국NTD, 호주Seven TV 등 외국 언론취재도 활기를 띄면서 안동탈춤축제의 세계화된 모습을 실감케 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NTD 방송 자로드 홀(Jarrod Hall, 호주) 기자는 "안동탈춤축제는 한국문화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번에 촬영한 영상이 방영된다면 탈춤의 느낌이 전 세계에 아름답게 비쳐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 다양한 문제점도 드러나 세계적 축제인 만큼 보완이 절실

이번 축제에서 수면위로 떠오른 문제점들은 교통, 외국인 배려, 음식의 질, 대동난장 퍼레이드, 시민화합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에 주차를 할 수 있었던 탈춤공연장 육사로 옆 강변공간이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야시장으로 돌변하면서 축제기간 중 있었던 5일 연휴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축제장과 2km 정도 떨어진 강 건너편 성희여고 앞 둔치를 주차장으로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했지만, 홍보부족과 활성화를 이끌어낼 만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주차난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 축제장 입구나 버스·택시 승강장 등 어느 곳에도 외국인들을 배려한 안내판이 눈에 띄지 않아 세계화란 말을 무색케 했고, 축제장 내부에 줄지어 들어선 음식점들의 음식과 값에 대해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차라리 일반 음식점을 없애고 질 높은 안동전통음식들을 사먹거나 시식할 수 있는 코너로 만드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축제에서 모든 공연단이나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대동난장 퍼레이드도 흥을 돋우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실제 대동난장에 외국인들과 국내 관광객들이 하나로 섞이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모든 공연이 축제장으로 지정된 곳에만 한정되다 보니 안동시민을 위한 축제는 아니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축제에서 연휴를 제외한 5일간의 평일에는 축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축제에 참여한 국내·외공연단들을 안동시내 문화의 거리, 용상, 옥동 등지로 빼내 시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면 여러모로 축제의 질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에 더욱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관광 산업화 시키고 탈춤축제가 이미 성공한 세계축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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