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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재조대장경)의 경판 주재료인 산벚나무 벌목 체험과 육로 및 뗏목 이운 재연행사가 하동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지역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10월 1일 대장경판 벌목 현장인 양보면과 뗏목 이운 현장인 하동송림·섬진강 일원에서 ‘고려대장경 벌목 산신제 및 이운 재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11월 1일에는 하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동인 정안과 대장경 문화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기념 학술대회도 마련한다.
경판 벌목·이운 재연 행사와 학술대회가 하동에서 열리는 것은 고려 말 대장경 판각의 중심인물로 알려진 정안(鄭晏) 선생(생년월일 미상∼1251)이 하동 출신이고, 한때 남해에 살며 지리산 일대의 산벚나무·돌배나무 등을 벌목, 섬진강을 통해 남해도로 옮긴 다음 대장경판 일부를 간행했다는 역사적 논거에 따른 것이다.
◇ 경판 벌목 산신제 및 이운 재연
경판 벌목 및 이운 재연 행사는 하동문화원(원장 노동호)이 주관하고 진주교육대학교와 경남권문화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쌍계사와 양보면·하동향교·(사)한국미협 하동지부가 행사를 협조한다.
이번 재연 행사는 10월 1일 오전 9시 30분 양보면 정안봉에서 양보면 농악대와 양보면 청년회가 참여하는 ‘산신제 영신(迎神)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하동향교 주관으로 벌목할 나무의 혼을 달래는 산신제가를 정안(조유행 하동군수 대행)을 초헌관으로, 황영상 하동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이종수 하동산림조합장이 종헌관으로 나서 헌작하고 산신제가 끝나면 고려시대 복장을 한 벌목꾼이 산벚나무를 자르는 벌목 재연 행사가 하동미협 주관으로 진행되며 당시의 벌목 모습을 재연한다.
정안봉에서 벌목된 산벚나무는 뱃길로 실어 나를 당시 섬진강 나루터까지 옮기는 목도 이운은 산벚나무를 얽어맨 밧줄에 몽둥이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르는 것으로, 이번 재연에는 100여명의 벌목꾼이 참여해 섬진주유소에서 섬진강(하동송림)에 이르는 1.27km 구간에서 진행된다.
경판용 산벚나무가 하동송림까지 옮겨지면 우리나라 불교음악의 창시자인 진감국사가 창건한 쌍계사의 전통에 따라 산신대제가 쌍계사 주관으로 1시간 가량 봉행된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정안봉에서 벌목한 나무를 섬진강가에서 뗏목을 통해 남해바다로 옮기는 섬진강 뗏목 이운 행사가 하동미협과 해병대 하동전우회 주관으로 30분간 재연된다.
◇ 대장경 축전 기념 학술대회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기념학술대회는 ‘하동인 정안과 대장경 문화의 재조명’을 주제로 11월 1일 오후 2시 하동종합사회복지관 소강당에서 진주교육대학과 경남권문화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1주제로 최정간 현암도예연구소장이 ‘고려대장경 판각과 하동인 정안의 역할’을 발표하고, 이수기 경남일보 논설주간이 토론자로 나서 토론한다.
제2주제로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가 ‘하동대장경 축전의 문화콘텐츠와 관광자원’을 주제로 발표하고, 권복순 경상대 강사가 토론하며, 제3주제로 정의현 남해역사연구회 회장이 ‘정안 원찰, 하동 양경사와 강월암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강동욱 전 경남일보 문화부장이 토론한다.
제4주제로 이재현 진주교대 교수가 ‘뗏목의 문화사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용국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며, 마지막으로 정연가 향토사연구위원회위원장이 4개의 주제에 대해 총평한다.
◇ 대장경 축전 시·군 데이 참여
그밖에 하동군은 이번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의 시·군 데이에 참여해 하동지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축전에 모인 세계인에게 알린다.
하동군은 10월 11일 오전 10시 30분 합천 주행사장 내 보리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시·군 데이에 큰들문화예술센터 주관으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를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