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내방가사전승보전회(회장 이선자)가 주최한 제15회 전국 내방가사 경창대회가 안동시의 후원으로 14일 오전10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창대회에는 '삼강오륜 명륜가'를 비롯해 19개 작품이 낭송됐으며, 제3회 전국내방가사창작공모에 우수상으로 입상한 '안동구제역가'를 포함한 7개 작품이 선보여졌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이선자 안동내방가사전승보전회장은 "올해도 경향각지에서 백여편의 내방가사 원고가 접수되었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20여 작품밖에 선뵐 수 없어 안타깝다"며 "아무쪼록 이번 경창대회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왼쪽부터 김태웅 안동부시장, 이선자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이어 권영세 안동시장을 대신해 자리한 김태웅 안동부시장은 "내방가사는 인습에 의해 자유롭지 못했던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의 삶의 애환과 회포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표현돼 어느 글보다 아름답고 진솔한 삶 그 자체"라며 "안동은 그 어느 지역보다 내방가사의 명맥이 잘 이어져 온 곳으로 이러한 전통은 안동이 지니고 있는 학문을 존숭하고 인간 존엄의 가치를 최고의 덕목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전통에 기인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아울러 함께 자리한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내방가사를 통해 여성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표현한다든지, 여성들의 감성과 섬세함을 나타낸다든지, 풍광에 소회를 엮어내는 등 다양한 소재와 표현력이 날로 발전되고 있는 것은 경창대회 등을 통한 전통문화의 저변확대와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 덕분"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이번 경창대회 참가자의 연령대는 최소 64세에서 최고 87세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이날 내방가사 낭송을 관람고자 500여명이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