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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대당했던 기억"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1-05-14 1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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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한해 5657건의 아동학대가 발생··· 전년도 보다 14% 증가
안동경찰서(서장 권혁우)는 자신이 일하던 양봉장 주인을 망치와 휴대폰충전기를 이용해 중상을 입히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10대를 붙잡아 살인미수와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P씨(18)는 12일 오전1시경 자신이 일하며 기거하던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에서 어린이 학대와 관련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어릴 적 학대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던 중 과거 자신을 학대했던 큰아버지가 양봉장 주인과 닮았다고 판단한 P씨는 양봉장 주인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중상(의식불명)을 입히고 현금 12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범인 P씨를 시내 모 PC방에서 검거한 후 살인미수와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5657건의 아동 학대가 발생했으며, 이중 잠재위험사례는 총 506건, 이는 전년도 보다 14% 증가한 집계다.

아동 학대 발생빈도는 매일 발생하는 경우가 41%에 높은 비율을 보였고 2~3일에 한 번이 19.1%, 일주일에 한 번은 12.2%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을 학대하는 장소는 가정이 87.9%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에 의한 학대가 83.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부모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8%며, 아동 학대자의 연령대는 30대와 40대가 각각 31.7%, 45.1%의 비율을 보였다.

전체 아동 학대 사례 가운데 3세 미만 영아에게 가해지는 학대는 530건으로 2009년 455건 보다 16% 증가했고 거의 매일 일어나는 영아 학대는 50.7%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어 3세 미만 영아 학대자는 양육태도와 방법이 부족한 경우가 30.5%, 사회·경제적 스트레스와 고립에 시달리는 경우가 29.2%로 나타났다.

학대자는 무직, 전업주부, 단순노무직이 65%에 달했고 소득수준별로는 100만원 이하가 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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