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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해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기리며 축산농가와 구제역 매몰지역에 종사한 공무원들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고 구제역 확산방지를 염원하기 위한 축혼제가 14일 오전 10시 안동시민회관 전정에서 봉행됐다.
이날 축혼제의 축혼사는 축산농가의 뜻을 모아 구제역 발생으로 희생된 피해가축들의 혼과 넋을 달래고자 잔을 올리고 아무런 사고 없이 구제역 퇴치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며, 시름에 찬 축산농가는 물론, 현장작업에 참여한 많은 사람의 정신적 고통해소와 축산업 발전의 근원이 되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낭독됐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아무리 미물이라고 하지만 구제역으로 많은 가축이 희생된 만큼 축혼제를 통해 구제역이 조기 종식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구제역 조기 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 화합·단결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를 주관한 성균관유도회 안동시지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기리고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 유관기관, 시민 모두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축혼제를 열게 됐으며, 가축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인 만큼 고기와 같은 동물성 음식은 차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축혼제는 분향 및 강신, 참신, 초헌, 축혼독축, 아헌, 종헌, 사신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상은 가축들이 좋아하는 배추와 무, 사료뭉치, 건초, 당근 등이 맨 앞에 차려지고 다음에 대추, 밤, 배, 사과, 감 순으로 준비됐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구제역 파동으로 추락한 안동축산재건을 위해 '안동시친환경축산사업단'을 1개단 3개 팀에 12명으로 구성해 지난 13일 경상북도와 협의를 마치고 14일 김태웅 안동시부시장이 최종승인을 얻고자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또 그동안 다양한 설로 난립했던 그간의 역학조사 내용도 안동시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가 조만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동시 구제역 양성판정은 111건으로 의심 증상 신고까지 합하면 656건에 이른다. 여기에 매몰될 가축은 117,242두이다. 아울러 매몰 보상금은 420호에 448억원이 지급됐으며, 생계안정지원금도 89호에 2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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