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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바닷길, 거가대교가 마침내 열렸다.
  • 경남편집국
  • 등록 2010-12-13 2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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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잇는 길이 8.2㎞
 
경남도, 부산시, GK해상도로 건설사업단은 12월 13일 오후 2시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4.5㎞의 사장교, 3.7㎞의 해저침매터널 등 총 연장 8.2㎞인 거가대교 개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 김봉조 전 국회의원, 김두관 경남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등이 참석, 대한민국의 꿈의 바닷길 개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도로는 부산, 거제, 통영 등 한려수도를 지나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개통한 거가대교는 6년에 걸쳐 8.2㎞의 바닷길을 잇는 대역사였고, 파도가 거센 외해에 침매공법을 적용, 대한민국 건설 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쾌거”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 명소인 남해안은 부산, 거제, 통영, 광양, 여수, 목포 등 해양바이오, 항공우주, 신소재, 조선 산업의 중심이 돼 대한민국 미래 발전에 하나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개통식이 끝나고 거제휴게소를 출발, 가덕도까지 시범주행을 했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로가 개통됨에 따라 부산과의 거리는 140㎞에서 60㎞로 줄어들면서 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경제적인 효과도 연간 물류비용 4,000억 원 이상 절감은 물론 2020년 지역총생산액은 15조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월 14일 오전 6시 일반인에게 통행이 허용되는 거가대교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10,000원으로 잠정 책정됐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거제도와 육지를 잇는 3개 다리

육지를 처음으로 연결한 거제대교는 1974년 4월 8일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등면 견내량에서 열렸다.

거제대교는 사등면 덕호리와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를 잇는 길이 740m, 폭 10m로 1965년 공사를 시작해 6년 만에 완공됐다.

이날 개통식에는 구경꾼들이 구름처럼 몰렸다는 기록에서 보듯 엄청난 인파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진에서 보더라도 다리 위는 물론 대교 아래까지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두 번째 다리인 신거제대교는 1999년 4월 22일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거제․통영시민 30,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쪽에서 열렸다.

이 다리는 길이 940m 폭 20m,의 강구조 연륙해상교량으로 20~30m의 깊은 수심과 빠른 유속 등 악조건 등 난공사 끝에 개통됐다.

그러나 통영쪽에서 개통식이 열려 거제시민들은 이름만 신거제대교 일뿐이라며 시민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거제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인 거가대교는 2010년 12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휴게소에서 열렸다.

부산시의 가덕도, 거제시의 거제휴게소를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여 개통식 장소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거가대교 기공식이 부산신항에서 열려 개통식만큼은 거제로서는 양보할 수 없었다.

거제에서 개통식이 열리게 된 것은 거제시민의 열정은 물론 윤 영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의 개통식 거제유치를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청와대에 수차례에 걸쳐 개통식 거제유치를 건의한 것을 비롯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수차례 전화통화로 거제유치 당위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와 GK 해상도로 건설사업단에도 거제에서 개통식을 가져야 한다며 거제유치를 강력하게 어필한 결과다.

이번 거가대교 개통식을 거제휴게소에서 가짐으로써 1999년 신거제대교 개통식이 통영쪽에서 열려 구겨졌던 자존심을 다시 찾게 됐다.

텔레비전을 통해 개통식을 지켜본 시민 정모씨(48․옥포2동)는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의 개통식은 수혜자인 섬 쪽에서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지난 1999년 신거제대교 개통식이 통영에서 열려 자존심이 조금 상했었는데 이번에 거제에서 개통식을 갖게 돼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거제, 거가대교 개통 후 준비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2011년을 거제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2011년 거제방문의 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로 홍보에 나서는 한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020년이면 될 것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질 높은 대규모 숙박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대명콘도 거제는 2013년 완공 예정이고, 내년 기공식을 가질 한화호텔&리조트의 거가대교 관광지 등이 완공되면 숙박시설 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사업비 2,500억 원 정도의 민자사업으로 장목면 농소와 시방 일원에 콘도, 워터파크, 마리나, 케이블카,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해양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까지 장단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제 테마파크 ‘사파이어 아일랜드’ 조성 사업, 사파이어 블루리조트 조성사업, 거제형 스튜디오 ‘사파이어우드’ 조성사업, 자매도시를 위한 ‘국제스트리트’ 조성 사업, 사파이어 빌리지(거제형 슬로시티) 조성사업 등 5대 핵심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12대 전략사업으로 매직분수 조성 사업, 짚라인을 이용한 블루마운틴 조성사업, 사파이어 스트리트(빛의 거리) 조성 사업, 케이블카를 이용한 사파이어 드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상하행선 1개 차로씩을 부분 개통하고,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거제와 통영을 잇는 30.36㎞의 고속도로 건설을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오교와 국도 14호선을 잇는 본선 구간을 이미 개통했고, 내년 2월 말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중곡 육교 옆 도로 확장공사와 양정과 문동을 잇는 시도 8호선의 공정도 80% 이상을 보이고 있어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조선관련 업종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4곳의 산업단지 외 공유수면 매립 등을 통해 싸게 공급할 수 있는 3,300,000㎡(100만 평) 규모의 차세대 산업단지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거제사랑 상품권 발행으로 지역유동자금 유출방지를 막고, 서비스 교육을 통한 소비자 편의제공, 대규모 점포입점으로 낮은 물가 안정 추진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 울산 시외버스 노선변경, 주요 관광지 주차대책, 농촌자원 관광․체험 상품화, 농어촌 민박 서비스 향상, 농업개발원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상수도 공급대책 및 관광지 및 생활주변 쓰레기 처리방안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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