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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경기장, 동그란 물결무늬 잔디로
  • 심영덕 기자
  • 등록 2007-07-12 1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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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17 시티즌 VS 브라질 경기에 맞춰 축구장 잔디 동그랗게 깎아 -
 
일반적으로 축구장하면 평행선으로 반듯하게 잔디가 깎여진 경기장을 떠 올리지만 오는 7. 17(화) 19:30 브라질 인터내셔널 초청 국제축구대회가 열리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오면 예전에 볼 수 없던 동그랗게 깎인 물결무늬 잔디경기장을 관람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박진감 넘치는 국제매치 축구경기와 더불어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제공을 위해 경기장 잔디를 원형으로 깎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단이 깎는 잔디무늬는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경기장 한가운데를 정점으로 하여 크기가 각기 다른 동그라미가 퍼져나가는 형태로 잔디무늬를 만들어 격자무늬에 익숙한 관중들에게는 또 하나의 독특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동그란 잔디무늬를 만드는 방법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잔디를 깎았다면 다음에는 그 반대방향으로 깎으면 된다. 깎는 방향을 달리하면 마치 색을 입힌 것처럼 확연하게 구분이 되기 때문에 깎는 방식에 따라 무늬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동그란 잔디무늬는 좌우 비례가 맞아야 하고, 곡선으로 다듬어야 하기에 일직선의 평행선으로 깎는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월드컵경기장 조경담당자는 “국제경기인 만큼 이색 볼거리 제공을 위해 팬 서비스 차원에서 잔디를 동그랗게 깎었다”면서 “잔디 깎는데 4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힘도 들었지만, 관중들이 즐거워하면 그 이상의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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