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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견 광부.간호사 '모국 초청'
  • 조태석 기자
  • 등록 2010-10-13 16: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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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을 탐방하고 경주양동마을과 세계문화엑스포를...
경상북도가 13일(수) 오후6시에 1960~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수이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독일파견 광부와 간호사 30여명을 초청,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한다.
 
이번 모국 초청행사는 파독 광부, 간호사들로 구성된 재독영남향우회원(회장 김장호, 64세, 예천출신)들을 고향으로 초청 오는 15일까지 세계문화유산 탐방, 산업시찰 등을 통해 그동안의 이국생활의 고충을 위로한다.

고향방문단은 지난 11일 대구 도착, 도동 측백수림과 동화사 통일대불을 관람하고 12일에는 구미지역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견학한 뒤 구미산업공단을 방문했다.

이어 13일에는 안동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을 탐방하고 14일에는 경주양동마을과 세계문화엑스포를 시찰한 후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 장보기를 마지막으로 고향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파독 광부, 간호사 여러분들이 국가에 기여한 공로와 헌신적인 조국애에 비해 고국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우리나라가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파독 광부․간호사 여러분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라고 위로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지원과 교류를 강화 하겠다”며 회원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다.

한국은 1964년 당시 세계에서 인도 다음으로 가장 못사는 국가로 국민소득이 79달러에 불과했으며, 그 시절 파독 광부․간호사들은 이국땅에서 설움을 감수하며 광부들은 1,000m 지하갱도에서 눈물과 땀을 흘렸으며, 간호사들은 시골병원에서 이방인의 시체를 닦고 환자들을 보살폈다.

그 당시 열심히 일하는 광부․간호사들을 보고 서독의 방송과 신문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코리안 엔젤”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1963년 12월 21일 247명의 젊은이들의 독일행을 시작으로 ‘63~’78년까지 7,936명의 광부와 10,030명의 간호사들이 파견되었으며, 이들이 보낸 송금액은 당시 수출액의 2% 정도로 경부고속도로, 제철소, 화학공장 건설의 종자돈이 됐다.

이들 파독 광부․간호사는 정부간의 계약으로 이루어진 집단취업으로 인력수출을 통한 땀의 대가는 조국근대화의 초석이 되었으며, 한강의 기적을 가져온 주역들이었다.

특히, 1964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 방문시 “우리 후손만큼은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육영수여사와 뤼브케 서독대통령까지 함께 울어 그 자리가 눈물바다가 된 장면은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적인 현장의 역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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