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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찾은 이상향 ‘구곡문화’ 특별전
  • 경남편집국
  • 등록 2010-07-01 06: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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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이구곡도, 백련구곡도 등 전시
울산대곡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자연에서 찾은 이상향 ‘구곡문화’ 특별전이 마련된다.
 
울산시 박물관추진단(단장 김우림)은 오는 7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45일간 울산대곡박물관에서 ‘구곡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울산박물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울산의 전통 명승인 대곡천 유역의 구곡을 재조명하고, 구곡문화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어울리는 성리학적 생태철학관과 자연존중의 전통사상을 이해하고자 기획됐다.
 
주요 전시유물은 무이구곡도, 백련구곡도, 고산구곡도 등 구곡을 주제로 하는 유물 20여점으로, 이들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영남대박물관, 건국대박물관, 의성김씨 학봉종택, 북비고택, 충북대박물관, 영남대도서관, 개인소장자 등으로부터 대여했다.

특히, 전시 기간 중 구곡문화 재조명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됨에 따라 구곡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덧붙이는 글

자연에서 찾은 이상향 구곡문화 九曲文化:구곡(九曲)은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가 중국 무이산(武夷山) 아홉구비의 절경을 이루는 곳에 구곡(九曲)을 설정하고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지어 학문과 저술활동을 하던데서 유래한다. 주자는 무이구곡을 시와 그림으로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는 퇴계 이황이 주자의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를 빌어 ‘한거독무이지차구곡도가운십수(閑居讀武夷志次九曲櫂歌韻十首)’를 짓고, 율곡 이이는 고산구곡을 경영하고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를 지었다. 성리학이 발전한 16세기 이후부터 조선말기까지 퇴계와 율곡의 학맥을 이은 학자들은 각각 자신의 은거지에서 구곡을 경영하고 구곡도(九曲圖)를 그리고 구곡시가를 지으면서 구곡문화를 향유하는 풍조를 이었다. 빼어난 자연풍광에 형성된 구곡원림은 단순히 아홉구비의 공간만이 아니라 성리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을 드러낸 이상향이었다. 구곡에 표현된 성리학적 사고는 ‘인(仁)’으로 말할 수 있다. 유학에서 인의 개념은 개인의 수양과 공부를 강조하며, 생태철학적 의미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자연을 사랑하는 것을 동일시하여,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고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가치를 말한다. 학자들은 구곡도를 그려 집안에 두거나 구곡가를 지음으로써 주자에서 이어지는 성리학의 정통이 자신의 가문에 전해졌다는 생각으로 구곡문화를 더욱 흥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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