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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심정으로 제안서 한 장에 열공하는 직원들
  • 방기배 기자
  • 등록 2010-01-12 1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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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공공디자인 경쟁 시대, 창의적인 제안서로 돈 만드는 테라노바팀...
“공모제안서를 제출하기 일주일 전부터는 정말 고3 수험생의 심정으로 4시간이상은 잠도 잘 수 없어요”
 
테라노바팀 공모제안 업무를 담당하는 박태용(시설7급)씨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포항시 테라노바팀의 직원들은 일년 내내 제안서 작성을 위해 머리를 사매며 시험 아닌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은 다름 아닌 중앙부처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공 디자인 관련 공모. 연중 수시로 공고되는 디자인 공모에 응모를 해야만 정부로부터 디자인 개발이나 시행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디자인이 전국적인 붐을 타기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중앙부처의 디자인 제안공모는 지자체 디자인부서 공무원들에게는 피를 말린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디자인 관련 정부부처의 한정된 예산으로 전국 240여개의 지자체에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지원금액을 놓고 지자체들끼리 경쟁을 공개하는 것은 필수. 물론 240여개 지자체가 모두 중앙정부의 디자인 공모에 응모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 경쟁률은 최소 3대 1이상에서 높게는 10대 1을 넘는 경우도 있다.

박상구 테라노바팀 경관디자인담당은 “공공디자인 제안공모가 연중 수시로 공시되기 때문에 평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현가능성을 고려한 아이템 준비를 위해 주기적으로 열리는 아이디어 회의가 제안공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포항시 테라노바팀 공무원들의 땀방울이 모여 전국 어느 지자체 못지않게 공모 당선 실적이 매우 우수하다.

지난 2008년 대한민국공간 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사업은 한국디자인정책학회와 문화관광부가 시행한 디자인정책 공모에서 우수상과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포항 테라노바 프로젝트를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KIDP 공공디자인개발사업에 해맞이의 성지, 포항호미곶 상징형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과 국토해양부의 청림동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선정됐으며,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한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이 선정돼 현재 추진중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산하의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에 포항상징거리조성 가로경관개발사업이 선정돼 디자인개발비를 지원을 시작으로, 2008년 국토해양부의 살기좋은 도시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계획지원을 받았으며, 같은 해 KIDP가 최초로 시행한 공공디자인컨설팅 공모에서도 철강동간 공공디자인 컨설팅을 주제로 응모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진영기 테라노바팀장은 “그동안 직원들이 제안공모에서 항상 좋은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것도 많다” 며 “하지만 올한해도 우리 테라노바팀은 타도시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고 않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정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더욱 업그레이드 된 또 다른 포항을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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