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신문에 실린 포항시장 인터뷰 읽고 감동해 전시회 결심
평범한 일본 시민이 국보급 고려청자 등 소중한 우리 유물을 포항에서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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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은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에서 일본 요리점을 경영하는 이카이 마사히로씨(60)씨.
이카이씨는 20일 포항시청으로 박승호포항시장을 찾아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고려청자 앵무새문양찻잔’과 ‘고려청자 운학문양찻잔’, ‘고삼도찻잔, ‘화삼도 찻잔’을 비롯한 고려청자와 일본고도자기 120여점을 포항에서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청자 앵무새문양찻잔’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단 1점 밖에 없을 정도의 국보급 문화재로 알려졌다.
이카이씨는 이날 “ 도자기 전시와 관련해서는 포항 시민들의 뜻에 따라 박승호시장이 처리해 주었으면 한다”며 “전시 방법과 기간은 포항시가 원하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카이씨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도자기는 포항시민들의 손으로 만져서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이카이씨가 자신 소유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조건 없이 포항에서 전시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지난 7월1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박승호포항시장 인터뷰 기사를 읽고 나서이다.
이카이씨는 포항시가 전 공무원을 후쿠오카와 기타큐슈에 연수를 보내는 것, 구룡포 일본이 가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복원하려는 노력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읽고 감동을 받아 기사를 쓴 토요우라 기자를 찾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려청자 등을 포항시민들에게 조건 없이 보여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토요우라 기자는 이를 포항시에 알려와 이번에 박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진 것.
박승호포항시장은 “이카이씨가 도자기의 포항전시를 위해 포항까지 찾아 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전시회와 관련 고도의 행정절차와 함께 도자기의 진위여부 및 반입 과 보관 문제 등 세심한 검토를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히 검토한 뒤 가능하다면 전시를 하는 방향으로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승호시장은 이카이씨를 포항시홍보대사로 위촉, 위촉패를 수여했으며 이카이씨는 포스코와 구룡포, 호미곶, 일본인 가옥, 대통령 고향 마을 등을 관광한 뒤 21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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