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 TV ‘조훈현이 만난 사람들’ 촬영, 조9단에 지도대국
박승호포항시장이 대한민국의 ‘영원한 국수’ 조훈현씨와 9점 접바둑을 둬 7집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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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은 9일 포항시청에서 프로기사 조훈현 9단에게 9점을 깔고 지도대국을 벌여 치열한 접전 끝에 7집승을 얻었다.
박시장은 지난 2007년에도 포항에서 서봉수 9단과 9점 접바둑을 둬 이긴 기록이 있다. 이로써 박시장은 조훈현, 서봉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고수와 접바둑을 둬 각 1승을 거둔 재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박시장의 바둑수준은 아마추어 5급 정도이나 2년 전 서봉수 9단과의 대국이후 전혀 바둑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훈현 9단은 대국후 “박시장의 바둑은 힘이 좋고 집중력이 뛰어나 지금이라도 제대로 연마를 하면 기력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에 박시장이 조9단과 대국을 벌이게 된 것은 바둑전문 케이블 TV방송사인 바둑 TV가 자사 프로그램인 ‘조훈현이 만난 사람들’ 편에 박시장을 초대했기 때문.
‘조훈현이 만난 사람들’은 우리나라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나 성공한 인물, 화제의 인물을 프로그램에 초대해 조9단과 인생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대담형식으로 나누고 조9단이 인터뷰에 응한 인사와 지도대국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박시장은 대국에 앞서 조9단과의 대담에서 청소년시절 유도선수로서의 꿈을 대학 진학과 함께 허리 부상으로 포기할 때의 좌절, 2남 5녀의 장남에다 종가의 종손으로서 어깨를 짓누르는 압박감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박시장은 종손으로서의 책임감은 공직생활 내내 청렴하게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근무시절 고시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때 고생하면서도 목표를 세우고 공부한 것이 지금도 자랑스럽고, 그 시절이 여전히 나를 움직이게 하고 힘들 때 에너지를 주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촬영한 ‘조훈현이 만난 사람들’ 박승호 포항시장 편은 오는 3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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