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번암면 두견마을에서 751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보면 도로 양쪽으로 활짝 핀 철쭉무리를 지나 눈앞에 확 트인 철쭉군락이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번암면 노단리 동화리 경계산령과 남원시 아영면의 최북단 접경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으로 지금도 봉화대와 봉수대의 유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산이다.
봄의 봉화산은 연분홍의 철쭉이 산 능선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유난히 색이 곱고 선명해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철쭉 밭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듬성듬성 이어진 철쭉군락을 따라 오르다보면 넓게 드리워진 평원을 지나 사방으로 막힘없이 쫙~ 펼쳐진 드넓은 조망이 가슴속까지 후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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