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만에 미국에서 민주당 정권 재탄생, 부시는 텍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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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일 낮 12시를 기해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했다.
이로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2001년 1월20일 부시 대통령에게 권력을 넘긴 지 8년만에 미국에서 민주당 정권이 재탄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수정헌법 20조에 따라 이날 낮 12시 미 의회 의사당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이어 퇴임하는 부시 대통령 뒤편에 있던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소속 대통령 경호요원인 `도널드 화이트'가 신임 오바마 대통령 뒤편으로 몇 걸음 자리를 옮기며 12시01분 권력이양 완료를 상징적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선서식이 끝난 뒤인 이날 낮 12시40분부터 간락한 퇴임연설 등 퇴임식을 가진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대통령 전용 헬기인 '머린 원'(Marine One)'을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을 이용해 텍사스의 미들랜드로 간 뒤 댈러스 교외의 새 주택에 입주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의회에서 대통령 취임 오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축하 행진을 벌이고 백악관에 입주했다.
한편,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하루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취임선서식에 참석하는 대신 워싱턴 D.C. 외곽의 군기지에 머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 권한은 1순위 부통령, 2순위 하원의장, 3순위 국무장관 등의 순으로 이양되게 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 및 주요 장관들이 한 자리에 참석하는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 등과 같은 경우 대통령은 재앙이나 테러공격에 대비해 고위관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특별히 지정하게 된다.
퇴임하는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첫 대통령이 교체되는 이번 취임식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국가 지도부 대규모 유고 사태에 대비, 오바마 대통령측과 협의를 거쳐 게이츠 장관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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