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문화연구소와 경남 거창군 공동으로 지난 24일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에서 우륵 탄생지 규명 종합 학술대회를 가졌다.
가야사 속의 고대 거창과 우륵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김기혁 부산대학교 교수가 '거창군 古地圖에 나타난 지명 분석’이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한 데 이어 考古, 民俗, 地理, 言語, 民俗 등 분과별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고대사 전공학자와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고고자료를 통해 본 삼한· 삼국시대의 거창’,‘거창지역 전설의 유형과 특징’,‘于勒의 고향 성열(省熱)의 비정 문제’,‘가야현의 성격과 성열현의 위치’등 분과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우륵의 탄생지와 고대 거창의 위상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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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에서 우륵의 출생지에 대해 지리, 민속, 고고, 역사 분야에서 각 주제를 다루었는데 지금까지 학계의 통설이었던‘의령 신반 출생설’은 대체로 부정되었고 ‘거창 가조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함께 백승옥 연구원에 의해 새롭게 ‘대구 불로동’ 설을 제기하여 뜨거운 공방이 오갔다.
성열이라는 고지명 연구의 변화과정을 정밀 분석하고 644년(신라선덕왕 13년) 김유신 장군의 대백제 공격 경로를 추적하여 우륵 출생지를 거창 가조 생초설을 주장했던 김종택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와 이병선 부산대학교 교수는 거창 가조 생초가 우륵 출생지인 성열이라고 단언하였고, 참가한 토론자와 연구자들도 대체로 공감대를 나타내었다. 반면 백승옥 연구원은 당시 전투 상황을 짐작하여 성열현을 대구 부근인 불로동으로 비정하였으나 이곳은 당시 가야세력에 속한 적이 없고 인근 경산 지역에 김유신의 대병력이 주둔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렵다는 주장이 연구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가야금 12곡의 9번째 곡인 거열(居烈)은 거창의 옛 지명이 확실하고 당시 거창지역의 정치세력이 분명한 만큼 이 부분과 우륵과의 연관성을 좀 더 연구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있게 대두되기도 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획한 거창군에서는 오는 7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현재 한국소설가협회에 의뢰하여 집필중인 우륵 관련 소설 발간 등을 통해 ‘우륵 출생지 거창’의 이미지를 확산하고, 우륵 출생지인 가조 생초 마을 일대에 우륵터 복원, 안내판 설치, 우륵 공원 조성 등을 통한 성역화 사업과 우륵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거창의 정체성을 찾고 가조휴양지조성사업과 병행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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