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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교수들 배우자 열풍
  • 이재근 기자
  • 등록 2008-09-23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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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개발 교육·교수법 개발 프로그램·세미나 등 잇따라 개설해 역량 개발에 한창
지난 18일 오후 2시. 강의실마다 한창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에 60여명의 교수들이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 모였다. 이들은 '연구노트 작성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업이 없는 시간에 짬을 내어 모인 교수들. 매일 강단에서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교수들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갓 임용된 젊은 교수부터 백발이 무성한 원로 교수에 이르기까지 강사의 한 마디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메모하며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영락없는 학생의 모습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 교수들 사이에 '배우자' 열풍이 불고 있다. 효과적인 연구 방법을 배우는 특강, 학생들이 만족하는 교수법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전공 분야의 지식을 넓히기 위한 세미나까지 다양한 영역의 교육들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수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교수들이 '티칭 카페(Teaching Cafe)'로 삼삼오오 모인다. 이 곳은 기존의 교수휴게실을 이용해 마련한 공간.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매주 수요일 교수활동에 필요한 도서 및 최신 자료를 제공하며 희망하는 교수에게는 교수법에 대한 상담을 실시한다.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에 실제 강의에 적용할 수 있는 도움도 받을 수 있어 매주 40∼50여명의 교수들이 강의를 준비하기 위한 학습장소로 애용하고 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직접적으로 교육하는 교수법 강의도 연중 수시로 개설된다. 오는 10월에는 단과대학별 교수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교수법을 함께 모색하는 교수개발 워크숍이, 11월에는 강의 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체 활용법을 교육하는 멀티미디어 활용 워크숍이 계획돼 있다. 지난 학기에도 4월과 5월에 이 프로그램이 개설돼 많은 교수들이 참석한 바 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장 한안나(교육학과) 교수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새롭게 배우고자 하는 교수들의 열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교수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 하는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문계열 교수들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정기 학술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문화'라는 큰 주제 하에 자유로운 내용으로 매달 한 편씩의 논문을 발표하고 발표된 논문을 교수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지식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자체적으로 만든 이 세미나는 올해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인문관 310호 강의실에서 15명의 교수들이 모여 발표된 논문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벌였다.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는 인문과학연구소장 강태진(국제실무외국어학부) 교수는 "매달 학술세미나를 통해 최신 학술정보를 적잖게 수집할 수 있어 지식의 깊이를 더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학문의 흐름이나 학생들의 취향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인 만큼 교수들 역시 수시로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공통된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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