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조풍언씨의 대우그룹 퇴출저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아들 김홍걸씨(45)를 소환 조사했다.
대우그룹 로비 의혹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이 잇따라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검찰 수사가 동교동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분위기다.
▲ 조풍언, 김홍일 씨 검찰은 조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일부 돈이 D.J 큰아들 김홍일 전 의원과 막내아들 홍걸씨 계좌로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를 상대로 조씨의 계좌에서 홍걸씨 계좌로 돈이 유입된 구체적인 경위와 용처를 추궁했다.
김 전 대통령의 가족이 조사받은 것은 병상조사를 시도했던 장남 홍일씨에 이어 두번째다.
대검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과 가까운 영향력 있는 인사가 연루된것으로 보고있으며 조씨는 정계 재계 검찰 고위 간부들과도 가까운 관계를 맺고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주변계좌를 샅샅이 뒤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조씨에게 건넨 4430만달러 중 용처가 불분명한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조씨 소유 홍콩회사 KMC는 김 우중 전 회장의 자금으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258만주를 인수했다가 이 중 95만주를 매각했다.
163만주는 조씨가 측근을 통해 은닉했다가 발각돼 국고로 회수됐다. 95만주를 판 매각대금의 행방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4430만달러 외에도 김 전 회장으로부터 조씨 측에 넘어간 자금이 없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씨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최종 사용처 등 로비의혹 수사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홍걸씨는 로스앤젤리스 근교 부자촌 팔로스버디스 호화주택을 구입했다가 말썽이 나자 조씨가 이를 수습하는등 김대중 가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조씨는 미국을 방문하는 정계 재계 검찰 고위 간부들과도 친분을 맺고있다.
김경준,"집 사느라 빌렸다가 갚았다" 조씨 구좌 이용 돈 세탁 의혹 드러나
`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13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45)씨는 "조풍언씨로부터 돈을 잠시 빌렸다 갚았을 뿐"이라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김씨 측근이 지난 14일 밝혔다.
▲ 김홍걸 씨 김 전 대통령 일가 동교동계 관계자는 "홍걸씨가 미국에 거주할 당시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집을 매각한 잔금을 제 때 못받아 2000년 6월 조씨로부터 은행 계좌를 통해 2억∼3억원을 송금받아 먼저 사용하고 같은 해 연말 잔금을 받은 뒤 고스란히 되돌려줬다"며 "이는 조씨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걸씨는 조씨로부터 어떠한 부정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홍걸씨 부부가 거주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택의 소유주가 조씨라고 잘못 알려져 있었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조씨한테 일부 돈을 빌렸을 뿐 홍걸씨 소유의 집이었다"고 강조했다.
홍걸씨는 1995년 LA 토렌스에 있는 단독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2000년 5월 LA 팔로스버디스의 고가 주택(97만5천달러 상당)으로 이사해 주택 구입 자금의 출처에 의혹이 제기됐으며 조씨가 실소유주라는 소문이 있었다.
검찰은 로비 의혹의 핵심 인사로 지목받고 있는 조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일부 돈이 홍걸씨 계좌로 흘러간 부분을 찾아내 소환조사를 벌였으며, 장남인 김홍일(60) 전 의원에게도 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잡아 돈의 성격과 용처를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풍언씨와 김대중 사이의 관계를 알고 있는많은 사람들은 "조풍언씨가 소유수로 있는 몇개의 골프장과 1억 달러 가까운 재산은 조씨, 김우중씨, 김대중과 특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조풍언씨는 김우중으로 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아 빼 돌린후 그 자금으로 서울과 LA에 엄청난 부동산을 구입해 놓고 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째 아들 김홍일 의원에게도 큰 자금을 건네어 준것으로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