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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 1주기 추모식"
  • 조태석 기자
  • 등록 2008-05-17 2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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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천여편에 달하는 주옥같은 동화 글을 쓴 작가로 70 평생 그는 외롭고 고독했으며 병고와 가난에 ...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 1주기 추모식이 5월 17일 오후 2시,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에 위치한 생가에서 열렸다.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의 주옥같은 글을 남기고 지난 2007년 5월17일 귀천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1주기를 추모 행사를 맞아 어린이 재단 설립준비위원회(최완택 목사)의 주최로 그의 글과 사람됨을 잊지 않고 있던 100 여명의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추모식을 함께 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대표, 권오을 국회의원 및 지인들이 헌화를 하였고, 권재현(복주초등 2년)어린이는 직접 적은 편지를 읽으며 "비나리 달이네 집이란 책을 가장 좋아한다."라며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고 그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희선(복주초등 2년)어린이는 "어떻게 이런 작은 집에서 살았는지 모르겠다."라며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세요? 오래 사셔서 우리들에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보여 주셔야 하는데 이제 남기신 책밖에 볼 수 없어 슬프다."라고 말했다.
 
권정생 선생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박희범 동화작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을 못마땅해 하며 댓돌 아내로 내려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라며 "선생님이 키우신 포도, 산수유등은 그대로인데 선생님만 안 계시고, 문고리에 달린 자물쇠만 덜렁거린다."라고 울음을 삼키며 말했다.

또한, 박남준 시인은 권정생 선생의 일화 하나를 '푸른 종소리'라는 시를 지어와 선생의 영전에 바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권정생 어린이 재단설립준비위는 경과보고를 하며 "재단 설립에 큰 걸림돌이 없다."라며 "선생이 남기신 아름답고 영원한 삶이 재단을 통해 되살아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현웅 유족대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큰 아버지를 기억해주니 감사하고 평생 야인으로 착하게만 살아오신 돌아가셔서 그런지 요즘 세상이 어수선 하다."라며 "계셨으면 큰 호통을 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정생 선생 귀천 1주기 추모의 정은 17일과 18일 권정생 어린이재단 설립추진위원회 전시실에서 살아생전 선생이 쓰시던 유품을 전시하고, 18일 선생의 소설 속 한티재 하늘을 현장 답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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