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안여자고등학교가 1월 5일 코로나 시대를 감안하여 작년에 이어 체육관 입구 현관에서 비대면 ‘제55회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졸업식’을 진행했다.
경안여자고등학교 졸업준비위원회는 기존의 졸업 식순을 생략하고 사전에 기도(이종백 교목)·축사(이성수 이사장)·회고사(학교장)·격려 인사(3학년 담임)를 녹화하여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대표 학생 수상 장면과 드라이브스루 졸업 광경을 사진에 담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 했다.
시국 형편을 고려한 약식의 졸업식이었지만 특히 2년 동안 이어져 온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힘들고 어렵게 공부했던 졸업생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체육관 현관에서 정든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앨범과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아쉬움 탓에 눈물짓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리고 떠나는 아쉬운 마음에 운동장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었다.
졸업생 김예은 학생회장은 “3년 동안 경안여고에서 즐겁고 기쁘게 공부하며 생활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 자신이 성숙해지고 추억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경안여고를 다닌 이 자랑스럽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졸업을 하더라도 경안여고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늘 간직하며 선생님들 뵈러 친구들과 함께 오겠다.”고 밝혔다.
박현정 3학년 부장은 “먼저 끝까지 건강하게 완주한 3학년 모두에게 고맙다. 3년 동안 자신의 목표를 위하여 힘들게 노력한 학생들 모두 대견하고 앞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원걸 교장은 회고사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축제·체육대회·체험학습·성가경연대회 등 학생 여러분들이 행복해하는 모든 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앞날에 하나님의 선한 동행이 이어지길 바라며, 경안여고에서 배운 바르고 정직한 신념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공이 되길 축복한다.”며 격려했다.
경안여고는 일반계 인문계로 전환한 신흥 여고로서 작년과 금년에 걸쳐 서울대(1명), 고려대(3명), 연세대(2명), 한양대(6명), 이화여대(1명), 교대(27명) 보건 계열에 다수가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안여고는 금년 코로나 위기 가운데서도 100여 개 특화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그 중 금년에는 ‘한국119청소년단·국악민요반’을 창단하였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119청소년단경상북도지사상·경상북도교육청 주최 경북학생영상제 최우수 금상과 지도교사상·나라사랑 실천 교육으로 대구보훈청장상·RCY 활동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전교생에게 ‘인공지능 마타수학’을 도입하여 교육했다.
독립 정신 계승과 나라사랑 교육인 ‘안동무궁화보존회와의 협약식(3.15)’·‘온계종택에 안동 무궁화 식재(4.20)’·‘독도지킴이학교 독도지킴이 창단(5.24)’·‘교정에 안동 무궁화 식수(7.15)’·‘안동무궁화보존회에 자체 제작한 배지 전달(8.15)’·‘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에 안동무궁화와 배지 기증(9.10)’·‘안동무궁화보존회에 자체 제작한 마스크와 배지 기증(10.1)’은 감동적 행사로 대외적 주목을 받았으며, 일련 행사로 금년 언론 보도 실적은 모두 291건에 이른다.
카페 형식의 학생독서실 ‘이룸실’을 구축해 아늑한 학습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경북도교육청과 안동시로부터 41억여 원을 지원받아 다목적강당과 급식소 증축 기공식(12.15)을 거행했다.
경안여고는 쾌적한 교육 환경과 전 교직원의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며 꿈을 키우는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태석 기자 다른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