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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대심리 23개월만에 최고치
  • 편집국
  • 등록 2008-01-11 09: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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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후 경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로 소비자 기대지수가 2006년 1월이후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3개월만에 다시 기준치를 웃돌아 소비자들은 6개월 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높은 유가가 지속되고 물가가 오르는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작용해 소비자 평가지수는 하락했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04.0을 기록해 11월의 102.0보다 상승했다.

통계청 김영노 분석통계과장은 “소비자 기대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아마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6개월 이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부정적인 시각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지난달 105.0으로 전월의 104.3보다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2.4로 전월(97.7)보다 크게 상승해 6개월 후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101.4)과 비슷한 101.5로, 역시 기준치를 상회해 6개월 후의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전월의 106.8에서 108.0로 상승했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소득계층의 기대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특히 소득 100만원 이상 계층은 기준치를 모두 웃돌았다. 소득계층별 지수 상승폭은 △월100만원대 1.2포인트 △월200만원대 1.4포인트 △월300만원대 2.6포인트 △월400만원대 3.5포인트 등으로 대체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기대심리 상승폭이 컸다.

또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도 전월에 기준치(100)를 밑돌았던 50∼60대의 기대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 향후 경기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 지수 상승폭은 △20대 1.2포인트 △30대 0.5포인트 △40대 3.0포인트 △50대 2.5포인트 △60대 2.3포인트 등으로 주로 40대 이후 계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김 과장은 “경기기대지수, 지출기대지수, 생활형편기대지수 등 3가지 소비자기대지수 구성요소 중 경기기대지수가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개인의 소비나 생활형편보다는 앞으로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5.1로 전월의 88.0보다 낮아졌다. 계속되는 고유가, 물가상승,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등이 응답과정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9.6으로 전월의 85.1보다 하락해 6개월 전보다 경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전월에 비해 줄었으며,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90.9)보다 소폭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상가, 토지·임야 부문의 경우 전월과 비슷한 반면, 금융저축, 주식·채권 부문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아울러 6개월 전에 비해 현재 ‘저축이 증가했다’와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전월보다 감소한 반면, ‘저축 및 부채가 비슷하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늘었다. 소비자들은 또 현재의 가계수입이 전월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주요국 소비자전망결과와 관련, 일본과 중국에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각각 39.8(기준치 50), 96.0(기준치 100)으로 전월에 비해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연평균 소비자신뢰지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향후 경기 등에 대한 소비자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미국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영향으로 2007년 7월 이후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하다가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에 비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8.6으로 기준치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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