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산하기관 36곳의 자체감사결과를 발표한 홈페이지.
지난 2월 19일 안동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사는 시 소속 14곳의 읍·면사무소와 시내 10개 동사무소 중 중구동을 제외한 9곳, 직속기관 13곳에 대해 실시됐다. 또한 지난 2011년 7월 이후의 업무전반에 대해 2015년에 10곳, 2016년 12곳, 2017년 14곳에서 연차적으로 이루어졌다.
감사결과 시내지역보다 읍·면사무소가 총 250건이 적발돼 비위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직속기관이 142건, 동사무소가 137건순이었다. 시는 적발된 비위에 대해 주의 279건, 시정 248건 등 대부분 비교적 가벼운 처분을 내렸으며 이외에 기관경고, 개선, 추징, 회수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또한 주요 지적사항 중 건설공사 설계도서 작성과 정산 관련한 비위가 직속기관인 여성복지회관을 포함해 5곳을 제외한 31곳에서 동일하게 적발됐다. 금액으로는 감사에서 적발된 총 금액의 64.3%인 8,100여만 원이었다. 공통적으로 건설공사와 관련한 행정업무에서 가장 많은 지적사항들이 발생했으며 재정적 손실금액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읍·면·동사무소에서 각종 세금과세와 관련 업무에서 20.5%인 2천여만 원이, 직속기관에서는 각종 수당지급문제로 17%의 금액이 회수되거나 추징됐으며 대부분의 기관에서 공통으로 같은 사안들이 지적됐다.
자체감사는 기업이나 기관이 그에 속한 모든 업무와 활동 등 경영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시의 자체감사에서는 대부분의 비위들이 공통 사항들이 많았고 연차적으로 실시된 감사에서 같은 지적사항들이 되풀이돼 감사의 의미를 무색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상 난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시는 이는 전국 공통된 상황이고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안동시 감사팀 관계자는 “매번 감사 때마다 기관에 공지를 하지만 공무원들의 순환근무 특성상 업무숙련도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인 것 같다”며 “개선의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드러나는 효과가 있으면 좋은데 현장여건상 힘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주요 지적사항에 대해 비교적 가벼운 처분이 반복의 한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미하다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각 기관에서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강서구 집행위원장은 “비위는 한 공무원의 일이기도 하지만 행정시스템과 비위에 대한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부패감시와 개선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한 문책과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