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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없이 살아온 아이에게 준 '선물'
  • 조태석 기자
  • 등록 2017-11-15 23: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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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수성경찰서, 학대 피해 아동에게 ‘생일’ 선물
  • 아동학대 위기솔루션 회의가 낳은 뜻깊은 값진 성과

 

 

대구수성경찰서가 출생 직후 친모로부터 버려져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생일없이 살아 온 학대 피해아동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겨줘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월 대구의 한 보육시설에서 보육아동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경찰서를 방문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3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한 부모의 잠적으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슬이(가명, 여)가 아동보호전문기관(보육원)에 맡겨졌지만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교육 등 사회적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져 보육시설에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방임형 학대사건으로 수성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최초 신고를 받은 수성경찰서는 수사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슬이의 친모를 찾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슬이의 출생신고를 돕기 위해 수성경찰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수성구청 법률홈닥터 변호사 등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위기솔루션 회의를 소집하였고, 마침 2. 14. 발렌타인데이에 모인 기관들은 이슬이에 대한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생일’을 선물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이슬이는 최근 ‘출생신고’라는 뜻깊은 생일을 선물 받았고 후견인 지정까지 이어지면서 보육료 지원 및 장애아동재활서비스 등 정상적인 사회보장 혜택과 함께, 더욱 안정적으로 보살핌을 받게 됐다.


박종문 수성경찰서장은 “각 기관이 각자의 업무한계에 얽매임 없이 문제해결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학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 공동대응체계인 위기 솔루션의 적용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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