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끼마을 이심전심 포차 부부, N포 세대 새로운 모델 될지 주목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에 오픈한 이심전심 포차 앞에서 가게 주인인 김성원(우측에서 세 번째), 정민경(우측에서 네 번째) 씨가 바름협동조합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집단이주한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농촌마을에 이야기사업이 진행된 후 새로운 문화콘텐츠와 청년들이 함께 하면서 향후 발전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서부리 예끼마을에 ‘이심전심’이라는 포차가 오픈하면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포차 주위에는 마을식당과 한옥카페, 레지던시 공간 등 여러 점포와 사업들이 오픈을 예정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심전심을 운영하는 김성원(남,34), 정민경(여,34) 씨가 지난 3월 25일 오후 3시 예끼마을의 선성공원에서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에 치러진 혼례에는 지역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주민들과 혼례를 치루는 양가지인들, 취재진 등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 백년가약을 축하해 주었다.
신랑 김성원(34) 씨는 서울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중 귀촌에 마음을 두고 안동의 바름협동조합의 대안적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신부와 인연이 됐다, 그리고 신부 정민경(34) 씨 역시 서울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조합원이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며 농촌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전통혼례를 하게 된 데에는 허례허식하지 않고 실속 있는 결혼예식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함으로써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떠들썩한 잔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욱이 요즘의 청년세대들은 'N포 세대' 등으로 불리며 여러 가지 문제들을 떠안고 있다. 특히, 하늘에 별 따기인 취업과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결혼이라는 무거운 문제들을 극복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중에도 전통혼례를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하객들이 모였다. 바름협동조합의 이구호 조합원은 “김성원, 정민경 씨가 협동조합활동과 귀촌생활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모습에서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세대의 고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또한 “'예끼마을(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 로 마을 이름을 만든 이후 젊은 작가들과 예술인들을 유치해 오던 마을사업단의 노력의 결실로 이 부부가 첫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며 “두 사람의 결혼이 마을의 발전과 번영에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N포세대의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씨앗으로 주목받기를 기대해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