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 7월 17일 철도유휴부지 활용제안서 제출부터 실무심사 등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12월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개최된 철도유휴부지 활용심의를 거쳐 12월 21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은 지자체가 철도 유휴부지를 공원, 자전거길, 쉼터 등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서도 국유재산법에 따른 기부채납 요건을 갖추면 무상사용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시가 향후 폐철도부지를 무상 사용하게 되면 토지보상비 200억여원의 시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현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중인 구)포항역~효자역구간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초로 실시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신청에는 구리시, 수원시, 광양시, 함안군, 서울 용산구 등이 참여해 포항시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유휴부지 활용계획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포항시는 원안통과 선정됐다.
시는 대상지의 적합성과 활용협약 체결 후 1년 이내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과 2016년까지 52억원의 재원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도시경관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시민설명회 및 도시녹화위원회를 통한 주민의사를 반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기 조성구간인 우현동 일원 2.3km의 폐철도 공원화사업에 이어 이번 구포항역~효자역구간 4.3km를 연계해 시내를 관통하는 6.6km의 선형 도시숲 조성으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의 선제적 모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유휴부지 활용제안 선정은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확보와 설계공모, 시민의견수렴, 부서간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포항역사 이전으로 폐선이 돼 자칫 쓰레기투기, 불법경작, 우범지역 등으로 변할 수 있었던 국유지를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완료 중에 있으며 2016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해 2018년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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