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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우리아기 첫 기부’ - 1년간 저금통에 모아온 성금 16만 630원, 부모도 성금 80만원 보태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찾아 딸 아이의 이름으로 총 96여만원 기부
  • 기사등록 2015-12-16 2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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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치 용돈을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아 자신의 8번째 생일을 기념해 기부한 아이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천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현송(8)양으로, 지난 12월 11일, 부모와 함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를 찾아 저금통에 들어있던 16만 630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또한, 현송양의 부모인 현인(42)‧류경(42)씨는 “딸 아이가 지난 1년간 지폐든 동전이든 돈이 생길 때마다 습관처럼 저금통에 넣어왔다. 딸 아이의 따뜻한 심성에 부모로써 마음을 더하고 싶다.”며 성금 80만원을 보탰다. 이렇게 마련된 총 96만 630원의 성금은 현송양의 8번째 생일에 맞춰 기부됐다.

 

  현송양이 기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현씨 부부가 지난 2009년 12월, 딸 아이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아이의 이름으로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현송이는 이 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 두 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그 이후로도 현씨 부부는 6년째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11일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기념해 현송양이 직접 저금통에 손수 모아온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렇게 현송양의 이름으로 등록된 누적기부액은 총 5,618,990원이다.

 

  현송양은 작지만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춥고 배고픈 친구들을 도와줘서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아버지 현인씨는 “우리 딸 아이가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팀장은 “최근 마크 저크버그와 프라실라 챈 부부가 첫 아이를 얻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출산‧첫돌 기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우리아기 첫 기부 두 번째 주인공이였던 아기가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뿌듯하고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아기 첫기부 캠페인‘은 아이 출산일·100일·첫돌 등 아이의 가장 소중한 날을 맞아 주변에서 받은 축하금 및 잔치비용 등을 부모가 아기 이름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참여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전화 053-980-78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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