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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그리운 조국 찾아 사할린에서 왔어요' - 경북道, 사할린 영주 귀국자 어르신 현지가족 초청 환영회 개최 - 강제로 사할린에 끌려간 한인 5만 여명. 탄광 군수공장에서 혹사당한
  • 기사등록 2015-10-20 2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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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사할린 영주 귀국자 어르신 현지가족 19명(영주귀국 한인9, 초청가족10)을 20일 도청으로 초청해 환영회를 마련했다.

 

이날 환영회에는 김현기 행정부지사, 김춘희 새살림봉사회장이 참석해 사할린에서 고국의 품을 찾아온 동포들이 고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덕담을 나누었다.

 

경북도청 방문은 2010년부터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주귀국 한인을 위한 사할린 방문사업’과 ‘사할린 현지가족 고국 초청방문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국내에는 24개 시설에 3,022명이 영주 귀국해 살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고령 대창양로원(원장 신월식)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 6명이 사할린을 방문해 현지가족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이번에 10월13일부터 27일까지 사할린에 살고 있는 가족 12명이 고국을 방문하게 됐다.
 
한편 일본에 의해 강제로 사할린에 끌려간 한인 5만 여명. 탄광 군수공장에서 혹사당하던 그들은 해방이후에도 송환여력이 없던 정부형편으로 귀국하지 못했고, 소련 국적 취득도 향후 귀국에 문제될까봐 대부분 무국적자로 남았다.

 

1994년 적십자사를 통해 영주 귀국이 시작되었으나 귀국을 지원하는 대상은 1945년 8월 15일 이전에 출생한 이른바 1세대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영주 귀국한 분들도 고국에 돌아왔다는 기쁨도 잠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며 다시 한번 이산의 고통으로 가슴아파하고 있다.

 

하복수(96세) 영주귀국 어르신은 “명절에도 목소리만 듣던 가족들을 이렇게 고국땅에서 만나니 눈물만 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오늘 이 환영회가 사할린 동포들에게 작은 관심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조국은 사할린 동포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며 “ 앞으로도 경북이 앞장서서 체류자 문제 등 범정부차원의 정책마련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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