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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3-03 05: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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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아파트값이 16개월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이 2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1~0.2%씩 하락했다. 2005년 8.31부동산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같은 해 10월까지 하락세를 보인 이후 16개월만에 떨어진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집값이 0.4% 상승해 지난해 8월(0.2%) 이후 가장 낮을 뿐 아니라, 지난 22년 평균 2월 변동률(0.8%)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2월은 봄 이사철 수요와 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연중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는 점에 비춰보면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이 약발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각각 0.3%, 연립주택은 0.9% 상승했으며, 대형은 0.2%, 중형 0.3%, 소형이 0.5% 올랐다.

대출 규제 등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연립주택과 소형평형의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게 국민은행의 분석이다.

지역별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의정부(4.4%)와 인천 서구(1.9%)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충북 충주(-0.5%)와 부산 서구ㆍ대전 대덕구(-0.4%)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연구소 심철웅 팀장은 “과거 오르던 것에 비해 주택 상승률이 많이 낮아져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다”며 “무엇보다 대출 규제 등 정부 대책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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