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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행정부지사, 직원들과 소통을 '막걸리 한잔' - 직원들과의 첫 만남, 막걸리 한잔하며 허심탄회한 대화 나눠 - 김현기 부지사, “앞으로도 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업무고민 할 것”
  • 기사등록 2015-09-15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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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한 김현기 부지사의 첫 소통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정부 인사발령을 받은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9월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도청 7급 이하 직원 20여명과 막걸리 잔을 기울였다.

 

부임인사로 전 직원에게 “여유가 생기는 대로 직접 만나 대화하고 소주 잔 나누며 업무고민도 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보낸 메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아날로그 소통 ‘막걸리 Day’라는 이름의 이날 간담회는 도청 미생이라 할 수 있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위해 마련되었으며, 사무실과 형식이라는 고정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특히, 공직사회도 전자결재가 도입되는 등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후 “직원들 간 대면이 없어 같이 근무하면서도 서로 모르는 등 충분한 소통의 기회가 없다.”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김 부지사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아날로그 소통을 들고 나온 것이다.

 

평소에도 잘 만나지 못하는 부지사를 바로 앞에서 마주한 직원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김 부지사가 따라준 막걸리를 한잔 두잔 마시고 나서는 말이 술술 나오기 시작했으며, 요즘 유행하는 외모몰아주기 사진촬영 때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바탕 웃었다.

 

사업소에 근무해 부지사를 처음 본다는 전경준 주무관(종합건설사업소 북부지소, 시설7급)은 “복도통신이 뭔지 아십니까? 부지사님!”이라고 질문하며, “오늘과 같은 공식적인 소통 채널이 없으면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복도통신이 유행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채널은 결국 조직에 악영향을 준다.”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소신 발언했다.

 

김연심 주무관(법무통계담당관실, 전산8급)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부지사님과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이런 자리를 종종 가져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즐거운 직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직원들의 의견이 굴절되지 않고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의 폭을 넓히는 등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소통이 조직의 화합과 발전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경북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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