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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작은 어촌마을에 소상공인 나눔 확산 '눈길' - 경북 착한가게가 지난 17일 1,0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 영덕지역 가게 10곳이 잇달아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
  • 기사등록 2015-08-25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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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인구 5만명 규모의 경북 동해안 작은 어촌마을인 영덕군에서 소상공인 나눔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매달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경북 착한가게가 지난 17일, 1,0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영덕지역 가게 10곳이 잇달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이웃사랑의 온정을 보태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영덕지역 가게 10곳 동시 가입은 영덕군, 영덕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단장 이용우)이 영해읍 등지에서 펼친 ‘착한가게 릴레이 캠페인’ 홍보활동을 통해 가입 권유를 받은 것을 계기로, 3만원의 소액기부이니 만큼 빠듯한 가게 살림을 걱정하기에 앞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일에 다함께 동참하자는 공감대가 소상공인들에게 자연스레 형성되면서 성사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월 25일, 영덕군청 소회의실에서 이희진 영덕군수,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용우 영덕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신규 착한가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덕군 신규 착한가게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들인 영덕검도관(대표 박영수), ㈜예원환경(대표 이용교), 모닝플라워(대표 신유정), 일심문구(대표 이경우), 에이스마트(대표 안동수), 천일가스(대표 김지선), 굿모닝김밥천국(대표 김점희), 노스케이프영덕점(대표 박승욱), 365행복한연합의원(대표 박종민), 선재닭강정(대표 박경주)에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뱃지를 전달했다.

 

  지난 2009년, 1호점이 탄생한 이후 2013년까지 단 한 곳의 신규 가입도 없었던 영덕군 착한가게는 지난해 24곳, 올해 7월까지 10곳 등 영덕읍‧강구면 등지에 소재한 가게 34곳이 잇달아 신규 가입하면서 소상공인 정기나눔의 불씨를 본격적으로 지핀 데 이어 이번 가게 10곳의 잇단 동참까지 더해지면서 모두 45호점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써 영덕군이 착한가게 누적 개소수에서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인구 50만명 규모의 포항시(40곳)를 앞서게 됐다.

 

  박영수 영덕검도관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는 가게 대표님들과 함께 뜻깊고 좋은 일에 함께 동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번 착한가게 캠페인 동참을 계기로 나의 작은 기부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분위기 확산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 내 소외 이웃들이 좀 더 넉넉하게 사실 수 있도록 요긴하게 써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나눔과 봉사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장기불황에다 올 상반기 메르스 확산으로 영덕지역 가게들이 생업에 큰 타격을 받아가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고 소중한 나눔을 실천키로 약속해주신 가게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 확산과 소외 이웃 지원에 민‧관‧군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영덕지역 착한가게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음식점,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매장을 경영하는 도내 소상공인이라면 참여 가능하다.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자가 소재한 해당 지역 내 100% 지원되며, 사회복지영역 전반에 걸쳐 기초생활수급자‧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의 긴급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한부모‧조손가정 교복지원금, 취약복지시설의 복지사업 지원금 등으로 다양하고 폭넓게 쓰이고 있다.

 

  가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gb.chest.or.kr)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전화 053-980-7813)으로 문의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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