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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김병문씨 '도농교류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5세 때에 대구의 이발소에 취업 - 매년 어려운 농가의 고장난 예취기,보일러,건조기,수도시설 등 무료 수리
  • 기사등록 2015-07-09 21:50:23
  • 수정 2015-07-09 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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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영양읍에서 국제이용소를 경영하고 있는 김병문(72세)씨가 지난 7일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도농교류의 날”은 견우와 직녀가 매년 7월 7일에 만나듯이 도시민과 농어촌 주민이 함께 만나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고 하나 되는 날이라는 의미를 두고  7월 7일을 지정해 3년째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농교류에 공로가 많은 개인과 단체 1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병문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5세 때에 대구의 이발소에 취업해 침식 제공이 고작인 곳에서 이용기술을 배운 후 1962년 객지 생활을 청산하고 영양으로 귀향, 읍내의 이발소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하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영양에서 개업을 했다.

 

 월남전 참전용사로 복무하던 중 고엽제 피해를 입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40여 년 동안 고령의 농업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추대 뽑는 기계, 밤 따는 기계, 고추비닐 뚫는 기계 등 20여개의 농기구를 사비를 들여 개발해 필요로 하는 고령농가, 독거노인, 다문화가정에 매년 수십 개의 농기구들을 보급해왔다.

 

특히 영양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불우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 가정에 도배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며, 어려운 농가의 고장난 예취기, 보일러ㆍ건조기ㆍ수도시설 등을 매년 수십 회 씩 무료로 고쳐주고 있다.

 

또한 30여 년간 중추절에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예초기 12대를 비치해 두고 예초기를 무료로 빌려주는 등 도시민들에게 따뜻한 농촌의 정을 전달 하면서 농촌의 어려움을 도시인들에게 알리고 고향 농산물을 홍보하는등 지역농산물 판매를 위한 홍보요원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병문씨는 “수십년간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으로 살면서 고향을 찾는 사람들과 이웃사랑을 통해 농촌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도시인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 까지 기부와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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