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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06 23: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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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 축제인 남구 대덕제가 올해는‘대구 앞산빨래터 축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은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1일과 12일 양일간 앞산빨래터공원(남구 대명11동 소재) 앞산 맛둘레길 일원에서 「제22회 대덕제 - 대구 앞산빨래터 축제」를 개최한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축제로 오랜 시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덕제가 올해는 특별히 앞산빨래터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앞산빨래터는 예전 앞산 골안골 등에서 모인 지하수가 흘러들어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빨래를 하던 곳으로 지난 2007년 6월, 남구청이 주민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앞산빨래터 축제는 ‘내 마음의 때를 씻다’라는 주제로 남구의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우선 주민들로 구성된 ‘마실극단’의 연극 ‘신뜨름 공연’을 시작으로 옛날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며 섭섭하고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로 풀던 빨래터 풍경을 재연한 ‘빨래터 속풀이 송’, 빨래널기 퍼포먼스와 다듬이 난타공연이 펼쳐질 ‘흥(興)! 빨래터의 밤’을 선보인다.

손빨래와 물지게, 다듬이질과 전통혼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흥겨운 빨래춤추기, 쑥떡쑥떡체험,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즉석노래자랑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짝사랑’, ‘신사동 그 사람’을 부른 주현미와 ‘시계바늘’, ‘잠자는 공주’의 신유, ‘꽃을 든 남자’의 최석준, ‘아이좋아라’의 이혜리 등이 출연하는 인기가수 공연도 함께 한다.

한편 앞산빨래터 축제와 연계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대덕공영주차장에서 ‘함께 해요 남구사랑! 꿈꾸어요 행복남구!'를 주제로 「제6회 남구복지한마당」이 마련되고, 11일과 12일 양일간 대덕식당 주차장에서는 ‘앞산맛둘레길 味美&樂 식품산업전’이 열린다.

얼마 전 문을 연 앞산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로컬푸드 생생장터’가 열리며 KBS의 인기 장수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 대구 남구편’ 방송 예심이 12일 오후 1시, 대덕문화전당에서 마련된다. 본선녹화는 14일 오후 1시, 신천둔치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늘어선 앞산 맛둘레길의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에 열림으로써 신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깊어가는 봄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이번 앞산빨래터 축제는 주민들과 함께 기획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예전 빨래터가 빨래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아낙네들의 사랑방 역할도 해왔듯이 이번 축제를 통해서도 많은 시민들이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하며 마음 속 묵은 때를 씻어내고 새로운 봄의 에너지를 받아가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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