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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현지 매수 '추진' -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전문가들로 자문위 구성 - 외국에서 문화재 직접 매입해 국내로 환수해 오기로
  • 기사등록 2015-02-05 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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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회장 박영석)는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를 위해 경상북도와 함께 현지에서 문화재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올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환수는 해당 국가나 기관, 단체 등으로부터 기증을 받거나 장기 임대를 해오는 방식으로 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 경우는 협상이나 절차를 거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현지에서 문화재를 직접 사들여 반환하기도 한다.

 

국외반출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국외로 빠져 나간 우리문화재를 해당 국가나 기관 등으로부터 기증받거나 임대해 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지 매입을 통한 환수에 대비해 문화재 환수기금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2012년부터 3년 만에 6억 3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환수기금 조성을 위해 그동안 명사들의 미술품소장전과 사진전, 서예초대전 등 다양한 모금행사를 펼쳤고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캠페인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러한 기금조성 노력에 따라 모금 대열에는 지금까지 경제계와 사회단체, 학교, 기관 등 시민, 학생, 공무원 9200명이 참여했다. 500만원 이상 목돈을 기부한 기부자도 20 명이나 된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환수기금 모금 열기를 이어가고 환수의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연내로 환수기금을 통한 문화재 현지 매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수할 문화재 선정과 감정 및 여러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외로 반출된 우리문화재는 현재 일본에 6만6천 여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에 4만 2천 여점, 독일 만 여점 등 20개국에 15만 6천여점이나 된다.

 

 반출된 우리문화재 현지 매수는 상징성과 가치 및 의의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이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상북도와 국외문화재재단 등과도 사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영석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회장은 "국외반출 문화재에 대한 환수를 바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연내로 현지 매수를 통한 환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문화재 환수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루트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그동안 문화재 환수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우리문화재에 대한 도굴이나 약탈 등 불법 반출과 관련한 증언과 자료들을 수집, 증언록「잊을 수 없는 그 때」를 출간했다. 또, 경북지역의 문화재 훼손과 반출 자료들을 집대성한 1150페이지 분량의「경북지역의 문화재 수난과 국외반출사」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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