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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10 10:40:57
  • 수정 2014-12-10 1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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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모래강인 내성천에 건설중인 영주댐의 2015년 상반기 담수계획이 늦어질 전망이다. 이는 수몰예정지인 내성천 수변지역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적이 발견돼 대대적인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를 전한 모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월 7일 장하나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영주 다목적댐 건설사업 구역(금광리) 내 유적에 대한 전문가 검토 의견서’에서 문화재 전문가들이 문화재청에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에 대한 조사면적 확대와 추가조사를 요구했다. 

지난 10월 31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전문위원들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주거지부와 생산유구까지 망라한 종합유적이 확인됐으며 특히 금강사지는 현재 고려시대 사역의 하층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금강사지 북편의 통일신라시대 건물지도 표토 아래 유구가 확인돼 확대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변에 산재된 석조물들은 이전·보존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건물 등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구간에 대해서도 철거 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수자원공사에  ‘금강사터 하층의 유구와 인근 지구에 대한 조사와 금강사터 북쪽 통일신라 유구의 전면 발굴조사 실시’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영주댐 공사는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2015년 상반기에 추진할 방침인 문화재 이전, 주민 이주 등과 연계한 댐 담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문화재 조사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한국문물연구원이 금강사터를 조사하는 데만  9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2015년 내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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