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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 개최 - 이어령 前장관 · 김형오 前국회의장 등 각계 저명인사 40명 초청 -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자체 최초 우리문화를 세계화한 문화행사 - 분야별 권위자들 “경주실크로드대축전 성공 포인트는?”
  • 기사등록 2014-12-09 2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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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 성공 개최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를 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자문회의는 문화, 예술, 관광, 역사, 경제, 정치, 교육, 언론, 학계 등 각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내년 8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의 행사 추진 방향과 프로그램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형오 전 국회의장, 최광식 고려대 교수(전 문광부 장관)를 비롯해 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표재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이 참석했다. 

 

또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박범훈 국악인(전 중앙대 총장), 김영길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 박한용 포스코 경영연구소 고문,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이문열 작가, 장순흥 한동대 총장, 박 철 한국외국어대 교수,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박대성 한국화가, 김관상 KTV국민방송 원장, 김규현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장 등 분야별 오피니언 리더와 경주엑스포 자문위원 등 40여명이 함께해 지혜를 모았다.

 

내년 8월21일~10월18일 개최 예정인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살아 숨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문명의 만남(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실크로드 역사문화관, 주제공연 등) △황금의 나라 신라(신라 황금유물 특별전, 빛 축제 등) △어울림마당(실크로드 퍼레이드, 경주시가지 행사 등) △학술(실크로드 포럼, 문학심포지엄) 등 모두 4개 분야에서 20여개의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나라 지자체 최초로 우리문화를 세계화한 문화행사이며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은 문화융성의 지방적 실천”이라며 “오늘 조언을 반영해 행사를 다듬어 나가 세계인으로부터 박수 받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이 ‘이스탄불 in 경주 2014’ 개최 성과와 ‘2015경주실크로드대축전’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실크로드 테마를 통한 유라시아 문화 이니셔티브, 정부의 새로운 문화기능과 민자 유치를 통한 자립기반 조성, 창조적 문화장터 구현을 통한 경북과 경주의 문화 세방화 선도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문회의 참석자들은 실크로드대축전 성공 개최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번 축전에 이론적인 뒷받침을 탄탄히 해야 하며, 유라시아라는 말의 개념을 정립한 다음 학술대회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실크로드를 연상시키는 낙타 1000여 마리를 소재로 축제를 꾸미고, 말, 배 등을 IT로 구현한다면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디지털 실크로드, ICT 콘텐츠 착안을 아주 잘한 것 같다. 우리 고유문화 중에 디지털 콘텐츠를 하나만 잘 만들어도 성공할 것”이라며 “해외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축하공연 같은 획기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미래지향적인 행사에 감탄하고 있는데 이번엔 축제 뿐 아니라 학술 포럼까지 한다니 더욱 반갑다”며 “세계를 향한 진정한 울림을 주고, 지속력이 확산되고, 대한민국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집트 특별전에 미라를 보러 가는 것처럼 확실한 킬러콘텐츠를 내세워야 한다”며 “빛의 향연, 왕오천축국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주령구 놀이를 참여행사로 만들고 기념품으로 판매하면 한국을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철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경주엑스포는 국제문화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문화외교에 부합한다”며 찬사를 보낸 뒤 “영국 에든버러축제처럼 경주실크로드대축전도 실크로드 국가 젊은이, 예술인들에게 축제의 장을 베풀어주는 행사가 된다면 지속적인 축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전통문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신라와 경주의 소재를 가지고 첨단 문화를 접목하고 ICT 융복합을 연결시켜 창조경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한용 포스코 경영연구소 고문은 “실크로드 국가들의 축제를 매년 또는 격년제로 정기적으로 개최하면 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이벤트에 퀄리티를 도모해 수익률을 높이고 해외 관광객의 경주 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권오용 효성그룹 상임고문은 “행사 콘텐츠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고 홀로그램 아이템으로 실크로드를 보여주면 장기 상설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코리아실크로드탐험대장 윤명철 동국대 교수는 “행사 가치에 대해 어필해야 하며 이스탄불-경주엑스포 문화선언 처럼 실크로드 문명 선언도 필요하다”며 “실크로드 국가 젊은이들을 선발해 ‘혜초탐험대’를 결성해 해외에 파견하면 국내외 홍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고부가 가치 문화상품을 팔아야 한다. 경주가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소재를 가지고 부가가치를 내야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년 개관과 연계해 영호남이 전략적으로 제휴하면 큰 시너지 낼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그 지역 최고의 명인, 장인을 초청해 실크로드의 진짜배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해외에서도 많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범모 미술평론가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예술이 감동을 잘 이끌 수 있다”며 “실크로드대축전을 소재로 창작 작품을 공모하고 국내외 작가를 참여시켜 뮤지컬, 소설, 그림 등 각 분야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면 백년천년 이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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