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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17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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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군수 김충식)이 주최하고 새마을운동 창녕군지회(지회장 황규태)가 주관한 2014 창녕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우포늪 생태관 야외무대에서 개최되어 많은 탐방객과 군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억새의 물결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이번 걷기대회는 5회째 열리는 행사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충식 군수를 비롯한 우포늪 탐방객과 군민 등 3,500여명이 참가하여 생명길을 함께 걸으며 우포늪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의 4개면(대합, 이방, 유어, 대지)에 걸쳐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그 면적이 2.313㎢에 달하며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형성되어 있다.

지금 우포늪에는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등 1,5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면서 철새들의 번식과 월동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가 중국으로부터 4마리 도입되어 현재 57마리까지 증식 복원되고 있기도하다.

그동안 우포늪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 지역과 한국관광 으뜸명소, CNN이 지정한 한국 여행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6위, 한국관광 100선 최고의 관광지 2위, 올해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철새들의 낙원, 생태천국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는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시작되었고 탐방객들은 약 2시간 30분 정도의 8.4㎞ 완주코스와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2.7㎞ 왕복 하프코스를 선택하여 생명길을 체험했다.

대대제방의 억새터널은 많은 이들에게 떠나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안겼고, 일몰이 좋은 사지포를 잇는 토평천 잠수교 밑에는 나사말 등의 침수 식물이 흐르는 물결 따라 탐방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했다.

뒤이어 나타나는 버들군락의 아름다운 단풍은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우항산 소나무숲길 탐방로는 방금 떨어진 재래 소나무 솔잎들이 융단처럼 깔려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하는 듯 했다.

이날 체험행사로 군 농산물 남지오이, 이방단감 등의 친환경 우수농산물 시식과 창녕소방서에서 가족안전 119체험을 위한 소화기, 심폐소생술, 방화복 및 공기호흡기 착용 체험과 구조장비 및 소방 활동사진 70점을 전시 부스 운영을 비롯, 참가자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자전거와 농특산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되어 이번이 5회째로 자연과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우포늪의 가치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정운두씨(대구시 거주) 가족 일행은 “도시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환상적인 자연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며 “계절별로 우포늪을 꼭 찾아올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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