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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보문사 불화' 도난 26년만에 되찾았다 - 도난당한 불화 2점, 불교미술 대표 작품으로 문화재지정 가능성 높아 - 학계에서는 보물로 지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라는 평가
  • 기사등록 2014-10-27 22: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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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에 도난당했던 예천군 보문사 불화 4점 중 2점이 지난 8월 회수되어 향후 보문사로 환수될 예정이라고 예천군이 밝혔다.

예천군 보문면 보문사는 이번 환수예정인  ‘지장보살도(1767)’, ‘아미타불회도(1767)’ 2점을 비롯한 18~19세기 제작된 불화 ‘신중도(1767)’, ‘영산회상도(1830)’ 총 4점을 지난 1989년 6월 5일 보문사 극락전에 보관 중에 도난당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도난문화재가 고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는 사실을 집중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소재 한 사립박물관에 소장 중이던 ‘지장보살도’와 ‘아미타불회도’ 2점을 발견해 회수하게 되어 26년 만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보문사 ‘지장보살도’는 중생들을 보살피는 지장보살이 중앙에 있고 그 아래 지옥 시왕들의 심판 장면을 그려 넣은 독특한 구도의 불화이며, ‘아미타불회도’ 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들과 팔부신중 등이 그려져 있는 작품이다.

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은 “지장보살을 중심에 그린 ‘보문사 지장보살도’는 조선 불화에는 전례가 없어 미술사적 가치가 크다”고 했으며, 학계에서는 앞으로 보물로 지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회수될 문화재들의 철저한 보존관리와 문화재지정을 추진하고 관내 문화재의 도난예방을 위해 문화재소유자, 경찰서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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