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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3 09:56:34
  • 수정 2014-10-30 1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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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1월 27일 안동신시장에서 열린 한밤보 취수저지 및 안동댐·임하댐 피해보상 총 궐기대회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이 500여명의 시민 앞에서 한밤보 건설저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안동지역의 중요사안이었던 안동시 길안면 한밤보 취수계획 반대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힌 안동시장이 민원해결을 빌미로 취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길안천 한밤보 취수계획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송의 성덕댐 용수를 방류해 한밤보에서 취수, 이를 안동, 영천 간 도수로를 통해 하류지역에 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총사업비 2,371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공사가 완공되면 저수량은 2,800만 톤 규모의 보가 건설되게 된다.  

이에 따라 안동시의회와 안동상공회의소는 일부 회원과 농민회, 일부 주민들로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2012년 11월 한밤보 취수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또한 2013년 1월 한밤보 취수 반대 축구 결의안 채택하고 2월에는 한밤보 취수 반대 토론회 개최, 10월 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성덕댐관리단 항의 방문, 11월 한밤보 취수저지 범시민대책위의 길안 한밤보 취수 반대 기자회견과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해왔다.

이 과정에 지난해 11월 27일 안동신시장에서 열린 한밤보 취수저지 및 안동댐·임하댐 피해보상 총 궐기대회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도 한밤보 건설저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피력해 수자원공사와 정부 대처 간의 활동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20일 열린 안동시의회 간담회에서 시의 수자원공사 한밤보 취수를 위한 취수위원회 구성과 수자원공사의 공유수면 점용사용 실시계획 승인 방침이 발표되면서 시의 의도가 드러났다. 

시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길안천 취수로 인한 취수대책과 지역별 취수반대위원회의 지역 공공사업 및 발전기금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책사업임을 감안해 관련법 규정에 따라 공사착수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사용 실시계획 승인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취수로 인한 길안천 건천화와 냉해, 농사피해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지역을 위한 공공발전기금 등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각 취수반대 대책위를 구성하고 있던 임하면은 지난 9월 25일에, 송사1리 10월 1일, 길안면 10월 7일에 지연현안지원금 각 6억 원에 취수시설공사 집단민원 재발방지와 공사 협조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공사 가능지역은 우선 공사를 착수하고 시에 공유수면사용 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덕댐 생·공 용수 취수위원회 협약체결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위원회 위원장에 안동시 도시건설국장, 부위원장에 성덕댐건설단장, 길안면 주민 3명, 임하면 주민 3명, 수자원공사 1명으로 구성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안동시의회 의장은 “이 문제는 애초 시의회가 안동이 가지고 있는 가치문제에서 출발해 시민 전체가 지켜야하는 마지막 보루라는 마음으로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했다.”며 “각 상임위별로도 적극적인 반대가 있어서 앞으로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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