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탈곡기 시연 장면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수작업 전통탈곡 시연행사가 9월 30일 안동탈춤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렸다.
탈곡은 곡식재배의 마지막 단계로 지금은 기계화되어서 한결 수월해졌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탈곡을 해왔다.
안동시 임하면 전통탈곡시연단이 지난 2000년 제30회 대회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시연해 오고 있는 탈곡시연은, 일명 와롱기라고도 하는 자동탈곡기, 도리깨, 훑이기, 볏단을 큰 돌에 내리쳐서 탈곡하는 것, 그리고 벼낱알을 가리는 풍구, 키 등을 선보이며 직접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전통탈곡행사로 시연한 훓이기 두 개의 막대기에 한끝을 근으로 묶어 집게 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이삭을 끼우고 잡아당겨 훑어내는 것과, 납작하고 길쭉한 쇠못을 나무판에 촘촘히 박아 빗 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이삭을 끼워 훑어내는 것이 있다.
또한 도리깨는 장대 끝에 2~3개의 회초리를 달아 그것을 휘둘러가며 내리쳐서 탈곡하는 도구이며 자동탈곡기는 재래식 기구를 사용한 탈곡작업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게 됨으로 점차 농업이 발달됨에 따라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동력을 이용한 자동탈곡기가 일명 와롱기라고 한다. 페달을 밟아 그 동력으로 탈곡을 하는 도구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주로 사용됐다. 요즘은 볏집과 알곡을 선별하여 자동으로 볏단을 묶고, 알곡을 포대에 담아내는 기계가 등장해 농촌의 일손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
▲전통탈곡행사로 시연한 훓이기
▲도리깨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