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8-22 00:24:25
기사수정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이하 산단)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부터 위탁받은 ‘2014년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독단적인 운영이라며 사업에 참가한 창업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2월 13일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와 팀을 육성하기 위한 모집을 공모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총 8개 팀이 공모에 참가해 지난 4월부터 산단을 통해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업진행에 문제점들이 발생하자 지난 6월 3일 진흥원에서는 위탁·운영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후속조치는 서류상으로만 이루어졌을 뿐 내부적인 문제는 지속되고 1년 지원 사업이 4개월이 지나고 있어 창업팀들의 어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지난 6월 3일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육성팀에 대한 현장점검 후 후속조치 요구 문서

당시 진흥원에서는 산단과 육성전담조직과의 역할에서 지원 부재와 부족한 부분, 창업팀 창업공간 부재, 사업비 지출과 처리문제, 기타 행정적 협조사항들을 지적,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창업팀들은 우선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사업진행에 매니저와 멘토의 역할과 회계처리문제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진행에 대한 상담과 계획수립, 경영 등에 대한 제반사항에 대해 멘토링 할 수 있는 전문 멘토와 사업매니저의 역할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육성전담조직원의 경험과 경력, 자질로는 창업팀들이 신뢰할 수 없는 구성이라는 것.

 

또한 현재 산단기준의 회계처리를 육성사업 운영지침에 준해 간편화하고 현실화를 요구했다. 예비 사회적기업을 준비해가는 창업팀으로서는 전문적인 산단의 회계처리기준 보다 애초 육성사업에서 제시한 운영지침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A모 창업팀 관계자는 “운영지침 어디에도 없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서류를 요구해 예산사용이나 사업진행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최소 운영지침에 준하는 운영과 자격기준이 적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산단 관계자는 “애초 사업신청을 산단이 한 것이 아니고 위탁만 받은 것으로 행정상 필요한 지원만 할뿐, 관리는 육성팀에 모든 걸 진행한다.”며 “인사나 사업진행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담임멘토와 매니저에 대한 질문에 육성팀의 관계자는 “직책을 맡은 지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공식적인 취재요청을 통해 말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창업팀의 고충을 알고 있으며 서류로 접수받은 후속조치 내용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오는 8월말에서 9월초에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며 “만약 현장과 서류상 내용이 다르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말해 향후 진흥원의 조치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891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