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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1 19: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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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은 7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하계 기획전인 ‘청량풍경-명승지와 문화재나무展‘을 열고 근대기 여름엽서와 천연기념물 사진 등 40점을 선보인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근대역사관이 소장 중인 근대기 명승지 여름 풍경 사진 엽서 20점을 선보인다.

또 ‘나무박사’로 유명한 경북대 박상진 명예교수가 소장 중인 전국 각지의 천연기념물 나무와 대구시 도시디자인본부 측이 제공한 대구의 경관 사진 등 20점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작 중 단양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島潭三峰)과 금강산의 절경을 담은 근대 채색 엽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 떠 있는 3개의 바위섬으로 바위의 모습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과 관련한 설화도 전해진다.

금강산은 계절별로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 불렸다. 여름 금강산인 봉래산은 쑥을 뜻하는 봉(蓬)과 명아주를 뜻하는 래(萊)가 어우러져 신선들이 살 법한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 절벽과 폭포 등을 나타내며, 이러한 이미지들을 채색 엽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379호인 제주 천지연 난대림은 희귀식물인 솔잎난과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많은 종류의 나무와 고사리 종류들이 자라고 있는 대표적인 상록수림으로 사진 속의 폭포 물줄기는 더위를 날려 버릴 듯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또 대구의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반야월의 안심습지 부근 연밭 사진은 푸른 연잎 사이로 홍련과 백련이 군데군데 꽃을 피운 경관이 인상적이다. 이 일대는 전국 최대의 연근 생산지이자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설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 지명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번 기획전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재환 관장은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에 위치한 역사관에서 시원한 사진과 엽서 등을 구경하면서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라며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도록 하기 위해 쾌적한 전시실 분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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