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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 원료 대마(삼) 수확 한창 - 까다로운 재배, 중국산 유입 인해 재배면적·생산량 해마다 줄어
  • 기사등록 2014-06-24 1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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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안동포마을로 알려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원에서 대마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3월 말 파종해 약 3개월간 2m 이상 자란 대마(삼)는 이달 23일부터 일주일간 농부의 수작업에 의해 전량 수확될 예정이다.

대마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숙련된 농부들에 의해 전통방식에 따라 재배되고 있다. 수확작업 또한 직접 낫으로 한 번에 베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대마(삼)는 베고 찌는 작업이 안동포 만들기 전 과정 중에서도 가장 힘든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재배되는 대마(삼)를 원료로 한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 삼찌기, 쪄낸 삼 말리기, 껍질벗기기, 겉껍질 훑어내기, 계추리바래기(햇볕활용 표백), 삼 째기, 삼 삼기, 베 날기, 베 매기, 베 짜기, 빨래, 상괴내기(색내기) 등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10여년 전 30ha에 이르던 대마재배는 올해 10농가 1ha에도 못 미칠 만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까다로운 재배방식으로 인해 안동포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데다가, 값싼 중국산 제품들이 유입되면서 유통과 판매에 어려움이 있자 많은 농가들이 작목을 전환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포 명품화를 위한 기계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3대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안동포 전승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아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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