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신체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안동지역 봉사단체로 결성된 행복안동산악회(회장 조윤노)는 12일 오전 관내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50여명의 행복안동산악회 회원들은 지난 4월 30일 계획한 문화체험행사가 취소되자 십시일반 찬조한 회비를 모아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마련하고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는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 행사를 진행했다.

행복안동산악회와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해 장애인들의 바깥나들이 등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호걸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지원을 아끼지 않는 행복안동산악회원들이 베풀어준 고마움은 정말 오래동안 잊을수 없을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들을 대표해 조윤노 회장님을 비롯 산악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윤노 행복안동산악회장은 "안동지역 장애인들에게 원활한 사회 통합으로의 유도를 목적으로 이번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봉사단체로서의 역할을 당연히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권영세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참여해 직접 장애인들에게 배식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 이 지역에 출마하는 장대진 새누리당 경북도의원 예비후보와 김은한 시의원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자인 정훈선, 이귀분, 신영기 시의원 예비후보가 행사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선거전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행복안동산악회는 2010년 7월에 안동지역 기업인과 예술인, 체육인, 교사 등 회원 150여명으로 결성된 단체로 안동시장애인복지관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안동시지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안동시지회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는 등 매년 장애인들과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위해 연탄 및 쌀 전달 등 행복을 배달하는 산악회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