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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 안동]5월 첫째 주 주말인 3일부터 시작한 이번 황금연휴기간에 전국 각지에서 9만여명의 관광객이 안동하회마을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첫 날인 3일 9,648명의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았고, 4일 31,092명이, 어린이날인 5일 35,010명이 다녀갔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15,09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같은 관광객들의 갑작스런 방문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각지에서 계획했던 많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어린이날 행사마저 열리지 않아 가정의 달을 맞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조용히 관람하고 갈 수 있는 하회마을을 찾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5월4일과 5일 양일에는 관광객들의 차량이 하회마을 입구에서 안교사거리까지 약 7km 구간에 걸쳐 차량들이 정체됐고 일부 관광객들은 갓길에 주차하고 2~3km의 거리를 걸어서 들어가는 진풍경도 일어났다.
하회마을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하회장터와 인근 풍산장터, 한우불고기타운이 문전성시를 이뤘고 또한 신시장과 구시장 등지까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갑작스런 타지손님들로 인해 혼선을 빚은 교통망은 안동경찰서와 시 교통행정과 직원들이 나서 교통정리를 도맡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하회마을이 문을 연 이래 이번 연휴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마을주민들 또한 관광객들이 구름인파로 몰려와 몸살을 앓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