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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5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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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5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가족음악극 ‘옛날 옛적에’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기획공연은 시립합창단이 전래동화인 ‘해와 달’ 이야기와 ‘선녀와 나무꾼’이야기와 동요들을 엮어 만든 가족 음악극이다. 아기자기한 무대와 귀에 익은 동요들로 어린 아이에서부터 부모님과 조부모님 세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요소들을 구성할 예정이다.

‘옛날 옛적에’는 대구시민회관이 클래식 전용관으로 재탄생한 이래 처음으로 만 5세 이상 관객을 공식적으로 수용하는 공연이다. 대체로 클래식 공연의 입장가능 연령은 초등학생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클래식을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드물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만 5세 이상의 어린아이들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막에서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나무꾼이 사냥꾼에게 쫒기는 사슴을 구해주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선녀를 아내로 삼을 방법을 전수 받는다. 알콩달콩한 결혼식 장면을 배경으로 선녀와 나무꾼의 이중창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귀요미송’을 개사하여 부른다.

한편, 나무꾼의 조카인 ‘해’와 ‘달’이라는 이름의 오누이는 홀어머니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시장에 먹을 것을 사러간 어머니를 호랑이가 잡아먹고 어머니 옷을 입고 오누이가 사는 집에 아이들을 잡아먹으러 온다.

오누이가 어머니를 기다리며 꿀떡이 먹고 싶어 부르는 ‘꿀떡이 꿀떡꿀떡’ 이중창과 오빠인 ‘해’가 누이인 ‘달’을 달래며 부르는 ‘푸른 하늘 은하수’를 합창단과 함께 부르며 극의 서정성과 극적요소를 선사한다.

휴식 후 2막에서는 하늘나라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선녀의 울적한 심정을 ‘하늘나라 동화’를 개사하여 부르고, 이를 들은 나무꾼은 날개옷을 내어주며 선녀를 보내준다. 또한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의 오누이는 나무 위로 올라가 호랑이를 피한다. 선녀가 보고픈 나무꾼은 오누이네 우물에 선녀들이 목욕물을 기르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에 갈 방법을 찾는다.

보름달이 뜬 밤, 나무꾼은 오누이 집을 찾고 나무 위의 오누이와 함께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달...하늘나라로 가지’ 노래하자 하늘나라에서 두레박이 내려온다. 이를 본 호랑이도 이들을 따라하려다 썩은 동아줄에 매달린 두레박을 타고 우물로 떨어지게 된다.

새로운 형식의 창작 음악극 ‘옛날 옛적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위촉 작곡가 이진실이 각색과 작․편곡을 맡아 중심 이야기를 만들었다. 연출에는 대구지역에서 배우이자 연출가로 왕성한 활동 중인 김은환(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 부지회장)이 맡았고, 안무는 소년소녀합창단의 이연희가 한다.

연출자 김은환이 이야기꾼 역할로 극의 흐름을 살리며 아기 사슴역의 아역배우 도희원, 최보윤과 시립합창단 등 60여 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선다.

대구시민회관의 오픈된 무대 구조에서 상상력이 동원된 소품들과 대도구들이 흡사 마당극처럼 펼쳐진다. 울림이 좋은 시민회관 그랜드홀의 극장 구조는 주요 배역의 노래와 합창단의 앙상블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어 듣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이번 대구시립합창단의 지휘를 맡은 이기선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동심이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해진다.”라며 “어린이부터 부모세대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를 아울러 우리들 가슴 속에 아름다운 옛이야기와 노래들이 객석에 가득히 넘치도록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연주회는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A석 15,000원, B석 10,000원이며 예매는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국가 유공자 본인, 65세 이상 경로우대 50% 할인가능하며, 유치․초․중․고 대학생은 50% 할인이 가능하다.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할인되며, 대구시립합창단 일반회원(무료)의 경우 20% 할인 가능하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1인까지 50% 할인되며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와 디지티켓츠(053-422-1255)에서만 구매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합창단(053-250-149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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