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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남북 협력 한반도 생태공동체 구축” - 국립생물자원관 개관·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식
  • 기사등록 2007-10-10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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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남북이 함께 협력해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 및 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공원 등으로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자연생태복원법을 새로 만들고 국토의 11% 수준인 자연환경보호지역을 2015년까지 OECD 국가 평균인 1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남북관계는 이러한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세계 각국은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처하고자, 오늘 이곳에서 ‘국가생물주권 비전’을 밝히고자 한다”고 이날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 목표는 생물주권을 조기에 확립해 생물자원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한반도 생태공동체 구축 등 생물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소개했다.

“2020년까지 국내 모든 생물 종 밝혀낼 것”

노 대통령은 “첫째, 2020년까지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생물종을 밝혀낼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에는 10만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만종에 불과하다. 생물종 조사·발굴에 박차를 가해 2014년까지 3만종을 더 밝혀내고 2020년까지 그 나머지를 찾아내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둘째, 생태계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 땅에 사는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멸종위기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외래종관리법을 제정해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서천 국립생태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6개 권역별로 각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자원을 관리할 지역생물자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기관들은 전문인력 양성과 생물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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