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부동산 거래 425..10월 이후 실거래가 하향세 - GDP 53% 육박…수도권 아파트 5채 중 1채 매매 -
  • 기사등록 2007-02-26 22:56:27
기사수정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5채 중 1채가 거래될 정도로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으며, 전체 부동산 거래금액은 42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 거래규모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의 성과다. 실거래가 정보 통계는 부동산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분기별로 발표되던 아파트 실거래가는 앞으로 매달 발표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가 26일 발표한 지난해 부동산 거래 현황 및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63만가구로 재고량 330만가구의 19.1%에 달한다. 이는 2004년과 2005년 각각 14.5%였던데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빈번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규모는 330만건 425조원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28.5%를 포함해 수도권이 65.3%를 차지했다. 금액대별로는 1억원 이하 60.6% 1억~3억원 31.1% 3억~6억원 6.4% 6억~9억원 1.4% 9억원 초과 0.6%로 조사됐다.

건교부 권대철 부동산정보분석팀장은 “실수요가 됐든 투자 목적이 됐든 지난해 아파트를 사고 판 사람이 예년에 비해 많았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실거래가 신고제를 통해 재고량 대비 거래량 등을 알 수 있고, 이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때 향후 시장변화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집값 안정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는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8만1432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11월 7만6358건, 12월 4만8958건, 올해 1월 1만9635건으로 줄어들었다.

거래된 아파트의 평당 평균 거래가격도 지난해 10월 739만원에서 올 1월 556만원으로 24.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297만원에서 1138만원으로 12.2%,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970만원에서 818만원으로 15.7% 떨어졌다.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0월 평당 2264만원에서 올 1월 2126만원으로 떨어졌다.

건교부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제는 일부 허위신고 사례가 적발되긴 했으나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매도자 중심의 일방통행식 거래 관행이 매도-매수자 쌍방 협의로 바뀌고 가격 형성 구조가가 투명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상자금 흐름 추적을 통한 투기 예방, 공시지가 산정 활용 등 부수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교부는 거래 참고자료로 보다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그동안 분기별로 발표되던 아파트 실거래가를 월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8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