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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10 12:29:37
  • 수정 2015-02-17 1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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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제 조직위)가 지난 1월 28일 세계탈문화연맹(이하 세계탈연맹)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나아가 안동시가 제시한 축제조직위의 쇄신방안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6일 열린 안동시의회의원간담회에서 집행부가 마련한 주요업무 추진 현황보고에서 지적됐다. 이 자리에서 안동시는 지난 1월 3일 발표한 축제조직위의 특별감사결과와 쇄신안을 바탕으로 자료를 보고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당초 쇄신안 발표와 달리 1달이 지나고 있지만 집행부의 쇄신안과 진행과정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애초 시의회에서는 축제조직위의 예산집행과 운영을 감사했다. 이와 함께 축제조직위가 공동업무를 맡고 있는 세계탈연맹과 관광정보센터 운영을 지적했다. 하지만 시는 자체감사를 통해 세계탈연맹의 사안들이 직원의 중징계사유에 해당된다며 지난 1월 28일 세계탈연맹 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축제조직위의 집행위원장이 인사위원회 위원 7인 중 위원으로 선정돼 심의에 참가한 것이 문제됐다.

질의에 나선 김정년 의원은 “의회에서 지적한 지출확인서나 각종 회계장부에 대해 확인도 없었으며 자체감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도 모자라 재정상 회수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신상필벌 하겠다고 했는데 축제조직위의 총괄 경리관이자 책임자인 집행위원장이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참가했다.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며 꼬집어 말했다.

이재갑 의원은 “축제조직위의 집행위원장이 세계탈연맹의 실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인사위원으로써 제척사유에 해당되는 데도 불구하고 참여시킨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못 박았다.

김수현 의원은 “보수를 받지 않고 일을 하는 세계탈연맹의 직원을 중징계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며 “심의 위원들이 유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훈선 의원은 “집행부의 쇄신방안은 사안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세계탈연맹의 사안도 중요하지만 축제조직위의 문제를 진단하고 쇄신하라는 의회의 감사를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대일 의원은 “집행부의 쇄신방안이 축제본연의 쇄신을 생각한 것이 아니어서 실망스럽다”며 “축제기간동안 시내는 장사가 안돼 불만이 많은데도 이를 해결하고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진행할 방안을 강구해야 함에도 아쉬움이 많다”고 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는 “환수부분은 진행하고 있으며 신상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규정에 문제가 발생해 다음으로 연기됐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축제조직위는 재단법인이고 세계탈연맹은 사단법인으로 엄연히 다른 성격의 단체로써 규정상 세계탈연맹의 인사위원으로 참가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 후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고 축제를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는 이후 함께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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