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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2 1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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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신도청시대를 맞이하면서 지역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행 전면철거 위주의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 대신 기존 주택과 공동체를 그대로 보전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12월 5일 시행됐다. 이로 인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시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국비 지원근거가 마련됐다.

여기에 힘입어 안동시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선정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 등 지역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재생 자문회의 개최를 통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과제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도시재생전담팀을 구성하고 '안동시 도시재생의 과제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시재생전담팀은 지난 1월 16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시가 수립한 도시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기본계획과 연계한 것으로 지역의 유구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사업의 독창성과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도시재생사업를 추진하는데 탄력을 붙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1월 22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시의 최대 현안과제인 신도청시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 방안을 공무원, 관련 전문가 및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 전략 도출의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도시재생의 현황과 추진방향'과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안동의 도시재생'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후 안동대학교 남치호 명예교수의 주재로 관련분야 전문가와 지역의 사회적 기업 대표 등 토론자 7명이 '안동시 도시재생의 과제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지정 토론을 펼쳤다.

첫 토론자로 나선 안동대 김상우 교수는 행복시민 아카데미를 통한 주민역량 강화와 민-관의 거버넌스 구축, 사회적 기업을 양향서 일자리 창출과 주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임동일 원주대 교수는 주민을 주체로 하는 사업구상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도시재생은 도시기본관리 계획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청이전에 따른 도시내 인구이동이 확실시됨에 따라 재생에 따른 원도심 개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범현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도시재생에서 가식적 효과를 위해 철거 방식은 지양되어야 하고 민-관이 의사소통을 통해 점진적 재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면적인 개발과 점적인 개발의 조화와 함께 안동은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함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언론인으로 참여한 이정희 안동MBC기자는 도시재생의 참된 의미는 거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200억 규모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민간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선도지역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의 공모내용이 대동소이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민들의 공동체 기업조성 장려를 위한 제도적 지원 등 주민을 주체로 만드는 방법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배 돌봄사회서비스센터장도 재생사업 구역내 주민들이 주체이므로 주민교육을 통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정재현 안동시니어클럽 관장은 도시재생사업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생사업구역은 주로 노인,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이므로 구역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자리창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재생사업과 관련한 공감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동시는 세미나 결과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선정되기 위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과제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우병식 도시디자인과장은“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으로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안동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 선도 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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